손학규 경기도지사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업체 최우선의 도로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19일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오는 6월말까지 도내 종업원 50인 이상 기업체 2천400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설문에서는 ▲물류비 절감및 출.퇴근 시간 단축 등을 위해 가장 필요한 교통시설 ▲도로시설 개선이 필요한 곳 ▲새로 도로개설이 시급한 구간 등을 조사하게 된다.
도는 조사결과를 토대로 고속도로 및 국도 등 중앙정부가 추진해야 할 사업에 대해서는 관계 부처에 적극 건의하고 지방도 및 시.군도 등 지자체에서 시행해야 할 도로사업에 대해서는 향후 예산편성시 우선적으로 반영, 신속히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실제 도는 화성시에 있는 현대기술연구소가 진입로(화성시 무송동∼온석동 3㎞.사업비 82억원)개설이 시급하다고 건의하자 이를 당초 계획보다 1년이상 앞당겨 마무리하기로 했다.
손학규 지사는 지난해 12월 1일 이 연구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연구소관계자로부터 진입로 개설건의를 듣고 즉석에서 40억원의 예산지원을 약속하는 동시에 개설공사를 올해 말까지 마무리하도록 지시했다.
당시 도로설계작업중이던 화성시는 예산이 충분하지 못해 이 도로를 내년 말 완공할 예정이었다.
이후 도 및 시 관계공무원들은 행정절차 기간 등을 줄여 기한내 완공을 위해 현재 발벗고 나선 상태다.
도는 또 용인시 기흥흡 삼성반도체가 경부고속도로 기흥톨게이트의 구조적인 문제점으로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현재 이 톨게이트의 구조개선 등을 위해 한국도로공사에 조속한 사업추진을 요구해놓은 상태다.
도 관계자는 "장기간 침체돼 있는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업활동이 활발해져야 한다"며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 기업이 원하는 도로를 최대한 우선적으로 개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