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8 (토)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16대 총선때처럼 `파괴력' 없을듯

지역구 경기 5곳 인천 2곳 `낙선.지지' 겹쳐..유권자 `혼란'

16대 총선에서 맹위를 떨쳤던 낙선운동과 지지운동이 17대 총선에서는 객관성과 공정성 시비로 파괴력이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04 총선시민연대와 물갈이 국민연대가 각각 당선.낙선 명단을 발표한 뒤 같은 지역구에서 낙선대상자는 `한나라당-민주당-자민련', 지지후보는 `열린우리당-민노당'의 대결구도를 보여 논란이 예상된다.
특히 이들 단체가 17대 총선에서 각기 다른 유권자운동 전략을 택해 리스트를 발표했다고 하지만 낙선.지지 대상자가 겹치는 지역구가 33개에 달해 유권자의 혼란과 정치권의 공정성 시비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9일 낙선 및 지지 대상자 명단을 분석한 결과, 서로 겹치는 지역은 경기도의 경우 5곳(성남시 중원,안양시 만안, 성남수정, 수원팔달, 고양일산갑), 인천 2곳(서구.강화군을,부평을), 서울의 10곳(종로,영등포갑,강북갑,용산,도봉갑,구로갑,성동을,송파갑,동대문갑,강서갑)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낙선(한나라당)-지지(열린우리당)' 구도를 보인 지역구는 모두 13곳이며, `낙선(민주당)-지지(열린우리당)'는 4곳, `낙선(자민련)-지지(열린우리당)'는 4곳을 각각 기록했다.
또 `낙선(한나라당)-지지(민노당)'은 6곳, `낙선(민주당)-지지(민노당)'와 `낙선(자민련)-지지(민노당)' 구도를 보인 곳은 각각 1곳씩이었다.
더욱이 이라크 파병반대 국민행동은 탄핵안 찬성의원에 대해 낙선운동을 펼치고 총선교육연대, 기독교총선연대, 보수단체의 낙선리스트 등도 각각 발표돼 17대 총선지역구 곳곳에 낙선대상자가 포진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16대 총선에서 `2000년 총선연대'가 단일한 낙선리스트를 발표해 파괴력을 발휘했던 것과 달리 이번 총선에서 시민단체의 리스트는 유권자들에게 광범위한 영향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이 낙선운동이 파괴력이 떨어지게 된데는 개정선거법이 정당연설회나 합동유세가 없어 파급효과가 적은데다 그나마 마련된 합동토론회마저 일부 후보자들이 기피로 인해 무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낙선,지지운동에 대한 위법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고 관련 후보들의 큰 반발로 인해 시민단체들을 더욱 궁지로 몰아넣고 있다.
유권자 이모(27)씨는 “시민단체의 당락운동의 취지를 이해하지만 탄핵안 찬성의원을 낙선.당선리스트에 반영하면서 오해를 살만한 대결구도가 빚어졌다”며 “시민단체의 리스트를 참조는 하겠지만 설득력을 발휘할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