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들은 광명경찰서 소하지구대 순찰3팀 김병수 경위와 김동규 경사.
20일 광명경찰서와 광명소방서 등에 따르면 김 경위 등은 지난 17일 오후 7시쯤 순찰 중 일직동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광명점 후문 중앙분리대 화단에서 불길이 치솟는 것을 발견한 후 곧바로 순찰차를 세웠다.
이후 1명은 순찰차에 비치돼 있던 소화기를 이용해 화재 진화를 시도했으며, 1명은 교통을 통제하며 안전조치를 취했다. 당시 순찰차에는 2.5㎏짜리 소화기 1개와 400g짜리 소화기 2개가 비치돼 있어 소방차가 출동하기 전에 불길을 잡을 수 있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번 화재로 가로 약 1.5m, 세로 약 5m 넓이의 화단 내 조경나무가 훼손됐지만 옆에 식재된 조경나무로는 불이 번지지 않아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
김병수 경위는 “초기에 발견한 덕분에 피해를 줄일 수 있어서 천만다행”이라며 “불이 난 원인은 운전자가 버린 담뱃불로 추정된다. 담배꽁초를 차량 밖으로 던지지 말 것을 운전자들에게 특별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광명=유성열기자 mulk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