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송도·영종·청라 등의 경제자유구역 지정으로 시의 역할변화에 걸맞는 교통시스템을 구축하고자 오는 2010년까지 모두 5조7천900억원을 투입해 대대적인 교통기반 시설확충 및 개선사업을 연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지난달 29일 각계 전문가 등 29명으로 구성된 '도시교통정책 심의위원회'를 열고 각종 개발계획과 교통수요에 적합한 교통기반시설의 단계적 확충을 목표로 도시교통정비 연차별시행계획을 추진하기로 의결했다.
또한 도로·철도·지능형 교통시스템 등 교통기반시설을 확충하고 대중교통을 활성화하는 교통수요관리체계를 강화하며 보행자를 위한 교통환경개선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심의에서는 안전표지판의 관리강화, 대중교통의 미흡한 예산문제가 지적됐으며 외곽순환도로의 혼잡에 따른 제2외곽순환도로 건설,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사업, 역세권 정류장의 환승시스템을 인간 중심의 환경친화적 방향으로 건설하는 것 등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시 관계자는 "오는 2010년까지 5조7천900억원을 투자할 방침으로 이미 8천700억원의 예산을 집행했다"며 "시가 국제적인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는 만큼 그에 따르는 교통수요를 개선하고 시민 편의를 증진시키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