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지사의 17대 대선 출마에 대해 절반가량의 도민들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으나 찬성의견이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해 손지사의 대선출마에 대한 도민들의 정서가 다소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 창간 2주년 여론조사 결과 ‘손 지사가 17대 대선에 출마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 하는가’라는 질문에 ‘반대하는 편’ 34.0%, ‘매우반대’ 12.7%로 응답자의 46.7%가 대선출마에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또 ‘찬성하는 편’은 26.9%, ‘매우 찬성’은 3.0%로 전반적으로 ‘찬성한다’는 의견이 29.9%로 조사돼 절반가량의 도민이 손지사의 대선출마에 부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이같은 결과는 정치권에서 실패한 민선 초대 이인제 전 경기도지사를 의식, 손학규지사는 대선을 고려한 정치적 활동보다는 도정에 보다 충실하게 전념해줄 것을 바라는 도민들이 많다는 것을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찬성의견이 지난해 23.3%보다 6.6% 포인트 증가한 29.9%로 나타나 손지사의 대선출마를 기대하는 지지층이 늘고 있는 추세다.
지역별로 보면 ‘반대입장’은 김포시에서 71.4%로 가장 높았으며 군포시 59.6%, 안양시 57.9%, 안산시와 시흥시가 각각 54.2%, 수원시 52.6% 순으로 조사됐다.
상대적으로 ‘찬성한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동두천?양주시에서 54.3%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포천시?연천군 45.2%, 화성시 39.9% 순이다.
성별로는 남성과 여성이 각각 47.6%와 45.8%로 모두 반대의견이 많았으며, 연령별로는 20대 57.9%, 30대 56.6%, 40대 46.4%, 50대 이상 25.4%로 반대의견이 찬성보다 상대적으로 모두 높게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화이트칼라(55.1%)에서 반대의견이 가장 많았으며 학생 53.1%, 자영업 52.5%, 블루칼라 47.6%가 손 지사의 대선출마에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정당지지도별로는 찬성하는 응답은 자민련 지지층에서 54.2%로 가장 많았으며, ‘반대’ 응답은 열린우리당 지지층이 54.8%로 높았고 민주노동당 54.5%, 민주당 50.4%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볼 때 대선출마에 찬성하는 응답은 50대 이상 38.4%, 농.임.수산업 40.6%, 중졸이하 36.3%, 저소득층(월 소득 150만원 이하) 35.6%, 한나라당 지지층 44.3%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