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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사 앞에 쏟아진 공무원들의 지적

손학규 경기지사는 16일 오전 도청 6급 공무원 대표 18명과 함께 도정운영방안에 대한 토론회를 가졌다.
임기의 절반가량을 보낸 손 지사는 민선3기 전반기 도정을 평가하고 후반기 도정운영 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이달초부터 각급 직원들을 대상으로 토론회를 갖고 있으며, 이날 토론회는 실.국장급 간부공무원, 과.계장급 중간간부 공무원들에 이어 3번째이었다.
이날 토론회에서 한 공무원은 "간부회의는 업무에 지장이 없다면 직원들에게 부담을 주면서까지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업무에 도움이 되는 장치가 되기 위해서는 간부회의가 중요한 사항 위주로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른 공무원은 "지사에게 결재받을 시간이 없다"며 "업무의 효율을 위해 지사 결재시간을 실.국별로 배정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 한 공무원은 "중앙정부의 실무자들이 경기도에 대한 선입견을 갖고 있는 경우 도 현안해결에 큰 장애가 된다"며 "중앙정부에 협조할 것은 협조하고 얻을 것은 얻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참석 공무원들은 도정중 민생안정분야가 부각되지 않고 있다, 도의 역할과 시.군의 역할이 구분되지 않는다, SOC 사업을 실시하기 전에 필요성을 정밀 검증해야 한다, 저소득층에 대한 무조건적인 생활비 지원보다는 자활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이 중요하다 등의 지적 및 건의를 쏟아냈다.
직원들의 의견을 경청한 손 지사는 "취임전과 지금의 도지사 마음가짐을 밝혀달라" 질문에 대해 "지금이 훨씬 더 책임을 느낀다"고 말하면서 "청문회에 온 것 같다"고 말해 이날 회의가 진지했음을 우회적으로 밝혔다.
손 지사는 "오늘 토론회가 참으로 유익했다"며 "여러분의 의견을 종합해 후반기 도정을 잘 이끌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손 지사는 앞으로 현장을 돌며 일반 도민 및 각계 인사들로부터도 후반기 도정운영을 위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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