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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현장 골재품귀 재연되나

건설현장에서의 골재 품귀가 잠시 주춤하는가 싶더니 최근 인천 앞바다 모래채취가 16일째 중단되고 충남 태안 앞바다 모래 채취도 조만간 끊길 것으로 보여 모래파동이 재연될 우려를 낳고 있다.
17일 인천시 옹진군과 골재협회 인천지회에 따르면 군은 지난 2일 16개 골재 채취업체의 인천 앞바다 모래채취(1일 평균 채취량 7만㎥)를 오는 20일까지 일시중단시켰다.
군은 덕적·자월도 주민들과 환경단체 회원 등 700여명이 가구당 3억∼5억원의 무담보 무이자 장기융자 등 해사채취에 따른 피해보상을 요구하며 채취중단을 요구함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업체들은 충남 태안지역에서만 하루 3만∼4만㎥의 모래를 채취, 인천지역 등 수도권에 공급해왔으나, 태안군의 채취허가량(102만㎥)중 이미 95만㎥를 채취해 남은 양은 7만㎥으로 2∼3일치에 불과하다.
특히 최근 인천녹색연합이 옹진군의 해사채취 허가가 불법이라며 군수를 고발, 오는 20일 이후의 채취 재개에 대해 군은 부정적 입장이어서 당분간 인천 앞다 모래채취는 어려울 전망이다.
태안군도 해사 추가채취에 대해 미온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일부 해사채취 업체들은 휴업상태에 들어가는 등 수도권 골재파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옹진군과 태안군은 지난 4월에도 모래 채취를 중단시켜 수도권 골재품귀 사태가 일어났다.
골재협회 인천지회 관계자는 "지난 3∼4월의 골재품귀때는 재건축 현장 등에서 나오는 마사토 등으로 모래를 대체해 썼으나 이젠 그마저 없는 상황"이라면서 "올해 건설경기가 좋지 않아 모래 수요량이 작년의 절반 밖에 안되는데도 절대 공급량이 부족해 골재난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옹진군 관계자는 "주민들과 시민단체에서 해사채취 중단을 요구하고 군수를 고발하는 상황에서 채취를 재개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건설교통부와 주민들과의 협의가 하루빨리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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