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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지사 "야당 대표 대북 특사 부적절"

손학규 경기도 지사는 7일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대북 특사 적격설과 관련해 "현 시점에서 야당 대표가 대북 특사를 맡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말했다.
독일 기업의 경기도 투자 유치를 위해 베를린을 방문 중인 손 지사는 이날 한국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박근혜 대표를 대북 특사로 거론하는 일을 이해할 수 없다면서 정부가 필요하다면 정동영 신임 통일원 장관 등도 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손 지사는 또 장성민 전 의원이 "김대중 전 대통령도 긍정했다"며 `박근혜 대북특사 적격설'을 제기한 데 대해 "현직 의원이 아니어서 언론의 눈길을 끌려는 측면이 있는 듯 하다"고 말해 장 의원 주장의 신빙성에 회의감을 표시했다.
한편 손 지사는 동.서독 통일 이후엔 처음 베를린에 와 만난 독일 정치인들과 대화해보니 수도 이전은 어려운 경제와 엄청난 경비도 물론이지만 통일을 준비해나가야 한다는 점에서도 타당성이 없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됐다고 말했다.
독일 정치인들은 통일이 매우 느리게도 또 갑자기 올 수도 있고 "문이 잠시 열렸다 닫힐 수 있다"는 점에서 기회가 왔을 때 이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철저한 사전 준비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손 지사는 전했다.
손 지사는 최근 북한 지도부가 외부 세계에 대해 매우 적극적이며 열심히 배우려는 자세를 보이는 등 많이 바뀌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북한 경제가 나아지고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단계적 통일 또는 통일과 비슷한 과정으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시기와 방법을 막론하고 분단국가로선 수도 이전을 통일 문제와 떼어 놓고 생각할 수 없다고 강조한 손 지사는 "그러나 경기도는 서울과 달리 수도 이전의 법적 당사자가 아닌 점 등을 고려해 `내놓고 운동하며 다닐' 처지는 아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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