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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중심' 박형준…"딸, 입시시험 보지 않아" vs "100% 거짓"

딸 입시청탁 폭로한 김승연 전 홍익대 교수 "증인있다"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자녀 입시비리와 불법사찰 관여 논란 휩싸여
與 잇따른 의혹에 '전방위 공세'

더불어민주당이 자녀 입시비리와 불법 사찰 관여 등 논란에 휩싸인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에 대한 공세를 펼쳤다. 반면 박 후보는 모든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은 11일 "불법사찰 원자료에는 박 후보가 사찰을 요청하고 보고까지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박 후보는 국민에게 진심으로 사죄하고, 민주주의 유린에 대한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한다"고 비판했다.

 

MB정부 당시 국정원에 불법 사찰 피해를 입은 환경단체들이 정보공개 청구로 확보한 문건에 따르면, 4대강 사업에 반대하는 환경단체 인사에 대한 신원 정리 자료와 전과 기록 등을 조사했다. 

 

국정원이 작성한 문건 8건 중 당시 청와대 홍보기획관이었던 박 후보가 연루된 것은 2건이다. 2009넌 7월 청와대 홍보기획관 요청에 따라 ‘4대강 사업 반대 단체 현황’, '주요 반대인물 관리방안' 등으로 각각 작성됐다.

 

경기신문은 지난 1월 불법 사찰 피해 단체인 ‘내놔라 내파일’이 공개한 자료 63건 중 일부를 단독 입수해 MB정부 시절 국정원의 전방위 사찰을 보도했다.

 

이런 상황에서 박 후보는 해당 문건에 대해 "본적이 없다. 국정원이 왜 이렇게 자료를 썼는지도 모르겠다"고 항변했다. 

 

더욱이 박 후보는 자녀 입시비리 의혹에도 휘말렸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같은 날 박 후보에 대해 "자녀 인적사항, 홍대 입시 응시 여부 확인 등 모든 것을 공개해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고 김승연 전 홍익대 교수 증언을 기반으로 의혹을 제기했다.

 

장 의원은 "2008년 홍익대학교 미대 입시비리 의혹 사건은 미술계뿐 아니라 사회전반에 큰 충격을 불러온 사건"이라며 "입시부정 청탁 쪽지 사본 공개 등을 통해 검찰조사와 수사가 큰 진전이 있었지만, 의혹을 받은 교수 7명은 전원 무혐의 처분이 났다"고 설명했다.

 

이에 박 후보 측은 입시 관련 부정한 청탁은 없었다는 취지로 “당시 딸은 대학을 방문했으나, 실기과목이 본인 전공한 분야가 아니어서 아예 입시시험을 보지 않았다”며 “검찰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김 전 교수는 이날 경기신문과 통화에서 박 후보의 주장에 대해 "100% 거짓"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당시 박 후보의 전 부인이 '선생님 우리 딸 꼭 붙여 주셔야 돼요'라고 울면서 부탁해 진정시켰다"며 "(박 후보는) 나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라. 입시청탁 관련 증인이 있고, 홍대 측에서 조사하면 금방 드러날 일"이라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민기·김기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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