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기업경기가 업종별로 극심한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23일 한국은행 인천본부에 따르면 기업, 금융기관, 경제단체 등 50곳을 대상으로 경제동향을 조사한 결과 자동차·철강·기계는 호황을 누리고 있으나 목재·가구·악기 등은 불황에 허덕이는 등 업종별로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자동차·자동차부품은 내수판매 부진에도 불구하고 북미, 유럽시장의 수출이 크게 늘어 2.4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70% 증가했으며 철강·기계업종도 큰 폭의 상승세를 지속했다.
그러나 목재·가구·악기업종은 내수시장 수요감소 등의 영향으로 불황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올 하반기 수출마저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백화점의 경우 올 상반기 전체 매출액은 감소했으나 대형 할인점은 전년 동기에 비해 5% 상승했으며 소비자물가는 0.3%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