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도내 기업들이 수출에 큰 어려움을 겪음에 따라 유관 기관과 함께 환변동 보험료 추가지원 등 다양한 대책을 만들어 적극 시행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도내 수출기업중 52%는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이 1천100원 이하를 유지될 경우 내년도 수출이 올해보다 6%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는 24일 오전 도청에서 한국은행 경기본부, 대한무역협회 도지부, 신용보증기금 경기지역본부 등 유관 기관과 수출기업체 16개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환율하락에 따른 대책회의를 가졌다.
회의에서 도는 앞으로 도청내에 경제투자관리실장을 상황실장으로 하는 '환율대책상황실'을 설치, 운영하며 유관 기관과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환율변동 파악 및 환율관련 기업체 애로사항 수렴 등에 나서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올 연말까지 환(煥)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기업체에 환변동 보험료 2억원을 추가 지원하고 내년초부터 수시로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환관리 정보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무역협회 경기지부 국제비즈니스지원센터에 환관리 전문인력을 배치, 기업체 상담에 나서고 영세 수출기업의 특례신용보증 기한을 올해말에서 내년말까지로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뿐만 아니라 올 연말까지 수출기업에 긴급 경영자금 300억원을 지원하고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도 마련, 시행할 계획이다.
한편 최근 경기도가 도내 162개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 업체의 74.6%가 "환율이 떨어지면서 수출이 감소했다"고 밝혔으며 손익분기점 환율로는 22.8%가 1천100∼1천115원, 22.2%가 1천145원 이상 이라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