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지자체별 공무원들의 일직 및 숙직 수당이 최고 2배 이상 차이가 나 공무원들 사이에 위화감의 요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8일 경기도가 도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동두천시와 가평군 등은 직원들의 일.숙직 수당으로 1일 3만원을 지급하고 경기도청을 비롯한 많은 시.군들도 3만5천원을 지급하고 있다.
반면 광명시와 고양시, 의왕시, 양주시 등은 일.숙직 수당으로 5만원, 시흥시는 6만원, 안산시는 숙직 수당으로 6만5천원을 주고 있다.
안산시의 숙직 수당은 도내 최저 일.숙직 수당을 지급하고 있는 가평군 등 일부 시.군의 3만원에 비해 무려 2배가 넘는 액수다.
이같이 시.군별로 직원들의 일.숙직 수당이 큰 차이를 보이면서 각 지자체 공무원 사이에 적지 않은 위화감이 초래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시.군별 일.숙직 수당이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행정자치부의 예산편성기본지침에 각 시.군이 자체 조례로 일.숙직 수당을 결정하도록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도 관계자는 "수당 결정은 시.군 고유 권한이기 때문에 도에서 뭐라 말을 할 수는 없지만 지금과 같이 격차가 큰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