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위원회(위원장 노성대)는 21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올해 말로 허가 유효기간이 만료되는 경인방송(iTV)에 대해 재허가 추천을 거부하기로 의결했다.
재허가 추천이 거부되는 것은 방송사상 초유의 일이며, 이에 따라 iTV는 내년 1월 1일부터 방송을 중단해야 한다.
iTV가 재허가 거부의 이유로 꼽은 것은 △사업 수행을 위한 재정적 능력 부족 △방송발전을 위한 지원 계획과 사회환원 계획 불이행 △협찬 및 간접광고 규정의 반복적 위반 등이다.
방송위는 "iTV가 2001년 재허가 추천 당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200억원을 증자하겠다고 약속했으나 70억원밖에 증자하지 않았고, 2003년말 현재 누적적자가 총 자산(811억1천만원)의 67억원을 초과하는 878억원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