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중소업체의 실업급여 신청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경인지방노동청 고용안정센터에 따르면 인천지역의 실업급여 신청자는 지난 2002년 1만6천112명, 2003년 2만1천204명에서 올 들어 지난 달 말 현재 2만8천110명에 달하고 있다.
실업급여 신청사유는 회사 사정상 권고사직이 전체 61%인 1만7천15명에 이르며 이들 가운데 폐업, 도산 등으로 인한 신청자만도 3천298명으로 집계됐다.
계약만료 등에 따른 신청자는 지난 2002년(926명)에 비해 2.5배 가량 늘어난 2천259명이며, 경영상 해고(2천164명) 및 근로조건 변동(1천178명), 질병(880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전체 실업급여 신청자중 근로자수 100명 이하인 중소업체의 근로자는 79%인 2만2천177명을 차지하고 있다.
중소업체 근로자들의 실업급여 신청은 지난 2002년 1만1천807명, 2003년 1만5천967명으로 불과 2년동안에 비해 무려 88%나 폭증했다.
반면 비교적 규모가 큰 근로자 100명 이상인 업체의 실업급여 신청자는 지난 2002년 4천305명, 2003년 5천237명, 올해 5천933명으로 소폭 증가했다.
고용안정센터측은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인한 영세업체의 도산·폐업 등에 따라 실업급여 신청자도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