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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지연 '마법 열차' KT 위즈, 이번주 LG·롯데와 격돌

KT, 지난주 5경기서 단 1승 수확
황재균·강백호 부상, 로하스 2군행

 

여름을 쌩쌩 내달려야 하는 KT 위즈의 마법 열차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KT는 지난주 KIA 타이거즈와 방문 3연전에서 스윕패를 당하는 등 5경기서 단 1승 밖에 거두지 못했다.

 

그러면서 37승 3무 35패를 기록, 7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KT는 지난 몇 시즌 동안 여름만 되면 마법 같은 활약을 펼쳐왔다. 2022시즌 6월, 8위에 머물렀던 KT는 8월까지 3위로 도약했다.

 

특히 2023시즌 같은 기간에는 꼴찌에서 2위로 점프하는 마법을 부렸다. 지난 시즌엔 7위서 5위로 두 계단 뛰어 올랐다.

 

하지만 올 시즌 KT는 핵심 타자들의 부상으로 인해 마법 열차의 출발이 지연되고 있다.

 

황재균은 타격감이 한창 무르익었을 때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강백호는 오른쪽 발목 인대 파열로 신음하고 있다.

 

허경민은 부상을 털고 복귀했으나 이전과 같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중심 타선에서 제 몫을 다해줘야 하는 외국인 타자 로하스는 거듭된 부진 끝에 2군으로 내려갔다.

 

로하스는 지난 시즌 144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타율 0.329, 32홈런, 11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89로 활약했으나 올해엔 타율이 0.251에 그쳤다. 홈런도 9개에 불과하고 OPS도 0.757로 떨어졌다.

 

KT는 '신예 거포' 안현민이 꾸준히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지만 상승효과를 낼 수 있는 선수들의 부재로 타선이 침체된 상황이다.

 

그래도 긍정적인 부분은 리그 최고 수준의 선발진이 건재한 데다 배제성의 합류로 마운드가 더욱 두터워졌다는 것이다.

 

게다가 부침을 겪고 있었던 외국인 투수 쿠에바스가 안정적인 모습을 되찾았다는 것도 호재다.

 

쿠에바스는 지난 14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7이닝 4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 경기를 통해 평균자책점을 6.17에서 5.64로 낮췄지만 언제든 무너질 수 있는 시한폭탄과 같은 상황이었다.

 

그러나 쿠에바스는 22일 NC와 경기서 7⅓이닝 3피안타 2탈삼진 2실점으로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이며 진정한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KT는 24일부터 26일까지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에서 LG 트윈스와 홈 3연전을 치른다.

 

이후 27일에는 부산 사직야구장으로 이동해 롯데 자이언츠와 방문 3연전을 진행한다.

 

상위권 도약을 꿈꾸는 KT에겐 이번주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현재 LG는 2위, 롯데는 3위다.

 

KT와 2위 LG의 승차는 5경기다. 3위 롯데와는 4경기 차이다.

 

KT는 이번주에 최대한 많은 승리를 따내 상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그러나 여름 장마가 본격화 되면서 KT의 순위 경쟁에 우천 취소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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