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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지금은 힘 모아 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때...머리 숙여 사죄”

노조 총파업 닷새 앞두고 급거 귀국, “우리는 한 몸 한 가족”
“비바람은 제가 맞고 제 탓으로 돌릴 것…삼성인 자부할 수 있게 최선 다하자"
“회사 내부 문제로 불안 심려 끼쳐…국민·전세계 고객께 사과” 세 번 고개 숙여

 

삼성전자 노동조합 총파업이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16일 “지금은 지혜롭게 힘을 모아 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입국하면서 “노동조합 여러분, 삼성 가족 여러분, 우리는 한 몸 한 가족”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매서운 비바람은 제가 맞고 다 제 탓으로 돌리겠다”며 “우리 한번 삼성인임을 자부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해 봅시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저희 회사 내부 문제로 불안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전 세계 고객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고, “항상 저희 삼성을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시고 또 채찍질해 주시는 우리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하며 다시 고개를 숙였다.

 

또 “끝으로 저희 문제 해결을 위해 애써주고 계시는 정부와 관계자 여러분께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걱정을 끼쳐 드려 죄송하다는 말씀 고객 여러분들과 국민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올린다”며 세 번째 고개를 숙였다.

 

이 회장이 대국민 사과를 한 것은 지난 2019년 이후 7년 만이다.

 

이 회장은 해외 출장 중 노조 총파업을 앞두고 일정을 변경해 급거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노조는 오는 21일부터 내달 7일까지 18일간 총파업을 벌일 계획으로, 파업 참가 의사를 밝힌 조합원은 최근까지 4만 6000명이 넘었으며 최대 5만 명의 조합원이 파업에 참여할 것이라고 노조는 주장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전면 파업에 들어가면 경제성장률이 최악의 경우 0.5%에서 0.6%p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어서 정부와 사측은 파업을 막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는 중이다.

 

[ 경기신문 = 김재민·나규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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