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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마트 판매 혈안 사후관리 엉망

국내 최고의 대형할인매장인 E-마트가 가전 제품 등 기획상품 행사를 실시하면서 사후관리를 소홀히 해 고객들로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E-마트 평택점은 기획상품 판매 후 배송지연에 따른 소비자들의 불만을 접수하고도 책임을 관련 제조업체에 떠넘기며 대책을 외면해 무책임한 대기업의 횡포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2일 주민들에 따르면 E-마트 평택점은 에어컨 예약판매를 실시하면서 배송기일보다 한달 늦게 설치해주는 것은 물론 김치냉장고 및 세탁기의 제품하자와 AS문제 해결에 늑장 대응하고 있다.
지난 3월 E-마트 평택점에서 가전제품을 구입한 김모(35·평택시 서정동)씨는 “이사하는 날에 맞춰 에어컨과 김치냉장고, 세탁기 등을 E-마트에서 구입했는데 배송기일이 지켜지지 않았다”며 “에어컨의 경우 3월 9일 배송해주기로 해놓고 한달이 지난 4월 12일에야 도착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소비자 홍모(39·평택시 세교동)씨는 “배송기일이 늦어지는 것에 대해 E-마트측에서 먼저 전화라도 해주었으면 덜 속상했을 것”이라며 “전화를 하면 제조업체에서 물량이 부족해 늦어진다는 말만 되풀이 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또 “하이마트에서 제품을 구입한 경우 배송기일은 물론 AS까지 신속하게 해주는 것과 비교할 때 E-마트라는 브랜드를 믿고 산 소비자 입장에선 우롱당했다는 기분마저 든다”고 덧붙였다.
특히 소비자들은 대부분이 고가의 가전제품을 신용카드로 결재하고 있어 배송이 신용카드 결재가 시작된 이후에 이뤄지는 예약판매의 경우 사실상 E-마트측에 환불을 요구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렇게 소비자 불만이 급증하고 있는데도 E-마트 평택점은 ‘배송시스템’이 다른 전자제품 할인매장과 다르다는 이유만을 밝힐 뿐 대책마련에 소극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E-마트 평택점 관계자는 “하이마트와 같은 전자제품 할인매장의 경우 제품을 구입해 놓고 소비자들에게 판매하고 있지만 E-마트는 제품만 판매할 뿐 배송은 제조업체가 책임지고 있다”며 “기획상품을 실시했던 에어컨, 김치냉장고 등 가전제품으로 인해 소비자 불만이 높은 것을 알지만 배송지연 문제에 대해서는 제조업체에 독촉하는 방법 밖에는 현재 별다른 방안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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