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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선택] 흰머리 사이 헤어롤 만 20대…"투표로 내 권리 행사"

이태원 참사·오송 참사·계엄 겪은 청년 유권자

 

6·3 지방선거 본투표일인 3일 오전 6시 20분, 수원 정자2동행정복지센터 투표소에는 유권자의 권리를 행사하려는 시민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줄을 선 사람들 대부분은 머리가 희끗한 노인들이었다.


하지만 그 사이로 앞머리에 헤어롤을 만 채 인형이 주렁주렁 달린 가방을 멘 여성이 눈길을 끌었다.


2002년생 이현채 씨의 차림은 편안해 보였지만, 투표소를 향한 발걸음은 누구보다 진지했다.


이 씨는 "국민의 주권을 행사할 수 있는 행위는 투표"라며 "12·3 계엄 이후 내란을 일으켰던 세력들이 아직도 선거유세를 하고 있는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이런 것들을 제 권리를 행사해 막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투표소에 왔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사전투표 부정선거론'에 대한 본인의 생각도 전했다.


그는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는 일이 의미 없다는 생각이 든다. 선거 자체가 부정을 일으킬 수 없는 구조라고 생각한다"며 "일부 세력들이 권력을 잡지 못하니까 부정선거라는 프레임을 씌워 훼방을 놓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 씨는 "성인이 된 뒤 이태원 참사와 오송 지하차도 참사, 계엄이 일어났고, 이후 이것을 대하는 정치인들의 태도와 언행에 실망도 했다"면서 "국민, 주민을 대표하는 사람들이 진짜 국민을 생각하고 위하는 태도로 일하길 바란다"고 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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