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정세가 영화 ‘와일드 씽’에서 연기한 가수 ‘최성곤’의 히트곡 '니가 좋아'가 강한 중독성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3일 개봉해 관객수는 9일 현재 58만명 정도에 불과하지만 한물 간 90년대 가수들을 주인공으로 한 이영화에서 당시 유행과 분위기를 그대로 살린 주제곡들이 의외로 잘 만들어졌다는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극중에서 '트라이앵글'이라는 황현우(강동원 분), 변도미(박지현), 구상구(엄태구) 3인조 남녀혼성 그룹에 밀려 만년 2위를 하는 것으로 묘사되는 최성곤이 부르는 유일한 히트곡 '니가 좋아'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화제성으론 극중 주연인 '트라이앵글'의 강동원, 박지현, 엄태구가 함게 부른 메인 주제곡 '러브 이즈(LOVE IS)'보다 더 앞선다.
극중 오정세가 배역을 맡은 최성곤의 '니가 좋아'는 90년대 발라드 문법을 그대로 따라 만든 곡으로 쉬운 멜로디와 간단하고 반복되는 가사가 특징이다.
그런데 영화를 보거나 뮤직비디오를 접한 이들이 하나같이 댄스곡인 '러브 이즈'도 듣기 좋고, 강동원의 몸을 사리지 않는 댄스 브레이크를 보는 맛도 좋지만, 반복되는 멜로디의 '니가 좋아'가 계속 귓가에 맴돈다는 감상평을 내놓고 있다.
'수능금지곡'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올 정도로 중독성이 강한 노래라는 평가다.
섣불리 영화를 보거나 노래를 들었다가 며칠 간 노래가 생각나고 하루 종일 흥얼거리게 돼 일상 생활에 지장을 받을 정도라고 하소연하기도 할 정도다.
오정세의 극중 연기도 양화의 코미디적 요소를 극대화시키면서, 크레딧에서 강동원·박지현·엄태구 뒤에 나오는 4번째 조연급 주연 오정세가 사실상의 '원탑 주연'으로 여겨질 정도로 극찬을 받고 있다.
90년대 흔한 발라드 가수의 이중성과 소심함 그리고 다소 느끼한 무대 매너를 완벽히 재연하면서 오정세는 개봉 2주차 영화관 무대인사도 단독으로 예정돼 있다. 오는 13일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오정세는 손재곤 감독과 무대인사에 나선다.
‘니가 좋아’ 뮤직비디오는 지난 3일 유튜브에 공개된 이후 1주일간 175만 조회수를 넘어섰다. 1시간짜리 반복 재생 영상도 24만을 기록 중이다.
뮤직비디오 속 오정세는 감미로운 목소리로 사람들을 사로잡으며 영화 속 여운을 한층 끌어올린다. 오정세의 극중 최성곤 배역에 맞춘 중단발 머리 스타일에 어울리지 않는 진지한 표정이 감상의 재미를 극대화시킨다.
'니가 좋아’는 연예인들의 챌린지 영상과 숏폼 콘텐츠를 타고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오정세와 같은 소속사 류승룡이 최성곤으로 분장하고 부른 ‘니가 좋아’ 영상이 화제가 된 뒤, 배우 김선호, 김무열, 류승수, 가수 규현, 바다 등이 챌린지에 참여했다. 여기에 아이돌들도 가세하며 에스파 윈터, 하츠투하츠 이안, 피프티피프티 샤넬, 알파드라이브원 이상원, 앤더블 장하오, 보이넥스트도어 태산 등이 챌린지 영상을 올렸다.
실제 음원 성적에서 ‘니가 좋아’가 트라이앵글의 '러브 이즈'를 앞선 것도 흥미로운 일이다.
9일 오후 4시 기준, 멜론 핫100 차트 83위에 오르며, 85위 트라이앵글의 ‘러브 이즈’를 앞질렀다. 영화 속 설정에서 음악방송 39주 연속 2위에 머물렀던 최성곤이 현실서 트라이앵글을 제치고 주인공이 된 셈이다.
[ 경기신문 = 허애림 수습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