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12 (일)

  • 맑음동두천 28.0℃
  • 구름많음강릉 29.4℃
  • 맑음서울 30.3℃
  • 맑음대전 29.5℃
  • 맑음대구 29.2℃
  • 맑음울산 28.2℃
  • 맑음광주 28.4℃
  • 구름많음부산 27.8℃
  • 맑음고창 28.4℃
  • 맑음제주 29.9℃
  • 맑음강화 25.4℃
  • 맑음보은 26.7℃
  • 맑음금산 27.8℃
  • 맑음강진군 28.0℃
  • 맑음경주시 28.1℃
  • 구름많음거제 27.5℃
기상청 제공

김정은·시진핑 정상회담, '비핵화' 언급 안해…'협력 관계'만 과시

지난 8일 북중 정상회담, 우호적 관계 강조
북 핵문제 일절 언급 없어…중국 입장 변화 여부에 '촉각'

 

 

지난 8일 평양에서 열린 북중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서로 협력과 결속을 강화하는 약속을 맺으며 우호 관계를 확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양 국은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의 회담을 보도하는 방식에서 전략적인 차이를 보였다.

 

9일 BBC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은 자국 보도에서 시 주석의 대외 구상과 경제 협력을 중심으로 인적 교류를 확대하는 방안에 집중했다. 반면, 북한은 내부 보도에서 중국과의 공고한 관계를 앞세워 공조를 맺고 있다는 사실을 부각해서 보도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지난 8일 김 위원장이 ‘조중(북중) 친선을 가장 중대한 제1의 전략적 사업으로 견지하고 두 나라 관계를 사회주의국가 간 관계의 본보기로 변색될 수 없는 특수하고 진실하며 공고한 전략적 관계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북중 관계 발전을 위해 제시한 네 가지 구상을 공개하며 이를 중심으로 정상회담을 설명했다. 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고위급 교류 △인민복지 목표로 실질협력 제고 △민심 유대 강화 △전략 협력 내실 구축 등을 김 위원장에게 직접 주도해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외신들은 중국이 북한의 '핵 보유'에 대해 사실상 침묵하면서 북한의 '핵 보유'가 가장 중요한 정치적·경제적 생명줄이라는 중국의 입장과 지위를 간접적으로 나타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19년 6월 방북했던 당시 시 주석이 김 위원장에게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고 비핵화를 촉진하기 위한 북한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언급한 것과 전혀 다른 모습이다.

 

실제로 양국 회담 보도문에는 ‘비핵화’ 표현이 한 차례도 등장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BBC 방송은 “시 주석에게 북한은 중국이 통제할 수도 손 놓아 잃을 수도 없는 이웃”이라며 “중국은 이제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하지만 전혀 예측할 수는 없는 파트너에 대한 영향력을 다시 다지려고 한다”고 해석했다.

 

북중 정상회담에서 '비핵화'가 거론되지 않았다는 우려가 나오자 정부도 입장을 밝혔다. 

 

9일 박인 외교부 대변인은 “한반도 비핵화는 다수의 UN 안보리 결의로 확인된 국제사회의 일관된 목표이며 우리 정부는 한반도 비핵화 목표를 흔들림 없이 견지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정례 브리핑에서 박 대변인은 “정부는 이번 시 주석 방북을 포함해서 북중 간 협력이, 교류와 협력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국 국무부도 관련 입장을 묻는 언론 질문에 대변인 명의로 "지난달 베이징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북한 비핵화라는 공유된 목표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허애림 수습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