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의 개표 오류 논란과 관련해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이번 주 안에 법적 대응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임 교육감 측근은 14일 "현재 법적 대응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며 "최종적인 것은 말하기 어렵지만, 며칠 안에 결론을 내리고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도선관위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도교육감 선거 개표 과정에서 후보자 순서를 오인해 득표수가 뒤바뀌는 촌극을 저질렀다.
성남시 중원구 금광2동 제3투표소에서는 △임태희 337표 △안민석 368표로 공표됐으나 실제 개표 결과는 △임태희 368표 △안민석 337표로 확인됐다.
또, 광주시 초월읍 제2투표소에서는 투표지분류기 운영부 개표사무원이 초월읍 제9투표소를 제2투표소로 오입력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기존 개표 결과 △임태희 668표 △안민석 582표는 △임태희 869표 △안민석 798표로 정정된 바 있다.
이에 도선관위는 지난 11일 기존 개표 결과인 △임태희 317만 8132표 △안민석 355만 7171표에서 △임태희 317만 8364표 △안민석 355만 7356표로 시정했다.
도선관위는 47개 위원회의 개표록을 전수확인하는 과정에서 오류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도선관위는 대국민 사과문에서 "정확한 투·개표 관리를 통해 유권자의 의사를 왜곡 없이 선거결과에 반영해야 함에도 개표 과정에 오류가 생긴 점에 대해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다만 "이로 인해 선거 당락이 뒤바뀌진 않는다고"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 임 교육감은 지난 12일 경기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태는 헌법수호의 문제"라며 "이재명 대통령께서 직접 나서서 책임 있게 처리해달라"고 말했다.
임 교육감은 "선관위는 당장 모든 선거 관련 정보를 공개하고 검증받으라"며 "이번 사태와 관련한 시민들의 요구에 책임기관에서는 진정성 있게 답하라"고 요구했다.
재선거·재검표에 대해선 신중한 태도를 보였지만, 법정 대응 여부에 대해선 가능성을 열어놨다.
그는 "선거 과정 전체가 부실인 상황에서 이 제도를 그대로 두고 재검표, 재투표하는 것은 의미도 정당성도 없다고 본다"라면서도 "부실 규모가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크다면 투표를 다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투표의 정당성을 잃었기 때문에 예산이 부족하다는 등의 이유로 넘어갈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선거 개표에서 발생한 오류와 관련해서는 "증거 보전신청이 합법적인 범위 내에서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라면서 "법적으로 대응할지는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