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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병원, 대청도 의료봉사 펼쳐…여객선 응급환자도 구조

대청도 주민 80여 명 대상 진료·건강 상담 진행
귀항 여객선 응급환자 발생…의료진 신속한 응급처치

 

인하대병원은 사회공헌지원단과 인천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를 주축으로 지난 11일과 12일 이틀 동안 인천 옹진군 대청도를 찾아 섬 주민 80여 명 대상의 의료봉사 활동을 펼쳤다.

 

이번 봉사는 인하대병원이 2016년 7월 인천시의 '애인(愛人)섬 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옹진군 대청면과 '1사·1섬마을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하면서 시작된 인연이 바탕이 됐다. 이 활동은 2023년 시의 '1섬 1주치 병원' 무료진료 사업으로 확대·발전했고 인하대병원은 이후에도 꾸준히 참여하며 대청도 주민들의 건강을 돌봐왔다.

 

이번 봉사에는 병원 사회공헌지원단장인 재활의학과 김명옥 교수, 가정의학과 최지호 교수, 치과 김소현 교수, 간호사, 치위생사, 치기공사, 행정직원 등 총 21명이 참여했다. 봉사단은 대청 1리 경로당에 진료소를 마련하고 재활의학과·가정의학과·치과 진료와 건강 상담을 진행했다.

 

인천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는 혈압·혈당·콜레스테롤 측정 및 조기증상 퀴즈 이벤트를 진행했다. 또 대청보건지소의 노후 건강부스를 재정비하고 옹진군민 맞춤형 리플렛과 홍보 물품을 배치해 주민들의 정보 접근성을 높였다. 이어 대청119지역대를 방문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간담회를 개최하며 도서지역 응급 이송 협력 체계를 강화했다.

 

의용공학팀은 대청보건지소의 의료장비를 점검하고 수리·정비 필요 사항을 확인하며 소통했다.

 

봉사단은 당초 봉사 이튿날에 소청도로 이동해 가정방문형 의료봉사를 계획했지만 짙은 해무로 선박 운항이 통제되면서 이번 일정은 대청도에 집중됐다. 

 

귀항 중이던 여객선에서는 60대 여성 승객이 선내 복도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상황이 발생했다. 당시 봉사단에 참여한 인천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임선혜·김해빈·윤세연 간호사와 가정의학과 이민주 간호사 등이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실시했으며 이후 승객은 의식을 회복했다. 의료진은 혈압과 혈당을 확인한 뒤 추가 진료가 필요할 가능성에 대비해 119구급대를 통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될 수 있도록 조치했다.

 

김명옥 인하대병원 사회공헌지원단장은 “지리적, 물리적 문제로 병원 문턱을 넘기 어려운 섬 주민들에게 직접 찾아가는 의료를 실천하는 것이 이번 봉사의 가장 큰 의미”라며 “뱃길 위에서 벌어진 응급 상황에서도 우리 의료진이 망설임 없이 나서준 것처럼, 인하대병원은 어디서든 환자 곁에 있는 병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하민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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