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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 김밥 크리에이터 '숙이네키친' 한혜리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 담아"

유튜브·인스타그램·틱톡 등에서 5분 완성 집김밥 레시피 소개
'무스비 김밥'으로 이름 알리며 현실적인 김밥 매력 전해
경기미 김밥 페스타 첫 오프라인 클래스서 구독자와 소통

 

한혜리 씨는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틱톡 등에서 50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숙이네키친'을 통해 쉽고 간단한 김밥 레시피를 소개하는 크리에이터다.

 

매일 '오늘은 뭘 해 먹지?'를 고민하는 엄마들, 요리할 시간이 부족한 바쁜 직장인을 위해 누구나 부담 없이 따라 할 수 있는 김밥 레시피를 만들고 있다. 경기신문은 최근 열린 경기미김밥페스타에 인플루언서로 참여한 '숙이네키친' 한혜리씨를 만나 인터뷰했다.


한 씨는 처음부터 김밥만 만들었던 것은 아니다. 초반에는 토스트, 파스타, 디저트, 간식 등 다양한 간단한 요리 레시피를 소개했다. 하지만 여러 콘텐츠를 만들다 보니 유독 김밥에 대한 반응이 좋았다. 김밥의 세계화로 관심도 높아지고 있었고, 손으로 만드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 재료 조합에 따라 무궁무진하게 변화할 수 있는 김밥의 매력에 자연스럽게 빠져들게 됐다.


한혜리 씨가 만드는 숙이네키친 김밥의 가장 큰 매력은 '현실적인 집김밥'이다. 그는 "시청자분들은 화려하고 재료가 가득 들어간 김밥보다 실제 집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간단하고 맛있는 김밥을 더 좋아하신다"라고 말했다. 맛집 김밥처럼 화려한 비주얼보다 평범한 재료에 작은 아이디어를 더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집김밥을 위주로 소개하고 있는 이유다.


가장 애착이 가는 김밥은 '무스비 김밥'이다. 하와이 대표 음식인 무스비를 한국식 김밥으로 재해석한 메뉴로, 원래는 전용 틀을 사용해 만들지만 집에서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도록 틀 없이 접어서 만드는 방식으로 소개했다. 동그랗게 마는 기존 김밥에서 벗어나 넓적한 형태로 만드는 것이 특징으로, 숙이네키친이 대중에게 알려지는 계기가 됐다.

 

 

한혜리 씨는 '숙이네키친'을 운영한 지 올해로 3년이 됐지만, 이번 경기미김밥페스타를 통해 처음으로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에 참여하게 되었다.

 

한 씨는 "크리에이터는 대부분 화면으로 구독자분들을 만나기 때문에 직접 응원과 사랑을 느낄 기회가 많지 않다"며 "이번 행사로 정말 많은 분들이 숙이네키친을 응원해 주고 계시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고, 구독자분들에 대한 감사함과 애정을 더욱 깊이 느끼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 "이번 경기미김밥페스타에서는 처음으로 김밥 클래스를 진행했다"라며 "화면 밖에서 누군가를 직접 가르치는 일이 처음이라 많이 긴장했지만, 참가자분들께서 즐겁게 김밥 만들어 주시고 맛있다는 이야기 많이 해주셔서 무척 행복한 시간 보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래전부터 저를 응원해 주시던 구독자분들이 직접 찾아와 인형 선물을 해 주시고, 제가 판매하는 후라이팬을 들고 와서 함께 사진을 찍던 순간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구독자 중에는 한 씨처럼 아이 식사와 가족 한 끼를 고민하는 엄마들이 많다. 한 씨는 "후기를 읽다 보면 레시피 이야기보다 가족에 대한 사랑과 일상이 함께 담겨 있다"며 "아이가 정말 맛있게 먹어줬다, 소풍날 엄마가 만든 김밥을 친구들에게 자랑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같은 엄마의 입장에서 마음이 따뜻해진다"고 말했다.

 

한 씨는 가장 기억에 남는 구독자로 해외에서 생활하며 레시피를 활용하는 이들을 꼽았다. 한 씨는 "(한 구독자가) 아이와 호주로 어학연수를 가게 되면서 매일 도시락을 준비해야 했는데, 한국과 달리 도시락 싸는 문화가 익숙하지 않아 메뉴 정하는 것부터 쉽지 않았지만 '숙이네키친 레시피'가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해줘 큰 보람을 느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제철 재료를 활용한 김밥에 관심이 많다. "얼마 전 제철 식재료인 마늘쫑을 활용한 김밥을 소개했는데 구독자분들의 반응이 매우 좋았다"며 "앞으로도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제철 재료를 활용해 누구나 부담 없이 만들 수 있는 김밥을 계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경기신문 독자들에게 한 씨는 "김밥은 특별한 기술이 필요한 음식이라기보다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이 담긴 한 끼기 때문에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특별하다"며 "오늘 저녁 메뉴를 고민하고 계신다면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 집에 있는 재료 몇 가지만으로 가족을 위한 나만의 김밥 한 줄 만들어 보셨으면 좋겠다"라고 조언했다.

 

[ 경기신문 = 반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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