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10 (금)

  • 흐림동두천 26.8℃
  • 흐림강릉 29.1℃
  • 흐림서울 27.2℃
  • 구름많음대전 32.9℃
  • 맑음대구 33.6℃
  • 맑음울산 31.6℃
  • 맑음광주 31.4℃
  • 맑음부산 30.5℃
  • 맑음고창 32.0℃
  • 맑음제주 31.8℃
  • 흐림강화 26.7℃
  • 구름많음보은 30.3℃
  • 구름많음금산 32.8℃
  • 구름많음강진군 28.9℃
  • 맑음경주시 34.9℃
  • 흐림거제 29.4℃
기상청 제공

[이 사람] 함은수 사진작가 "'시간과 그리움' 담다보니 일상 소중함 깨달아"

유년의 기억·사랑·상처·이별을 사진으로 표현
여주 아트뮤지엄 '려'서 5점 출품…7월 5일까지 전시
“찰나의 순간 속 소중한 기억과 회복의 의미 전하고 싶어”

 

“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제 눈에 쏙 들어온 한순간을 포착한 작품입니다.”

 

21일 오전 11시 여주프리미엄아울렛 내 아트뮤지엄 '려'에서 만난 함은수 사진작가는 작품에 담긴 의미를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무심히 지나치는 시간과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잊히지 않는 순간들이 결국 소중한 추억이 된다고 말했다.

 

 

함 작가는 (사)한국사진작가협회 여주지부 회원이자 여주시 평생학습관 사진동호회 ‘The 3rd Eyes’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은퇴 후 사진에 매력을 느껴 이론 공부와 현장 촬영에 몰두했으며, 평생학습관 사진 강좌를 수강하며 본격적으로 사진의 길에 들어섰다. 기초와 심화 과정을 거쳐 한국사진작가협회 회원으로 등록한 뒤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사진의 가장 큰 매력으로 ‘자유로운 표현’을 꼽았다. 좋아하는 장면이나 잊고 지냈던 기억을 하나의 프레임 안에 담아내는 과정이 즐겁다는 것이다. 글이 아닌 이미지로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는 점도 사진만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함 작가는 “우리 모두는 지나간 시간 속에서 떠올리고 싶은 장면 하나쯤 간직하고 있다”며 “어떤 기억은 아프지만 보내줘야 하고, 어떤 기억은 아름다워 오래 간직하고 싶을 때 셔터를 누른다”고 말했다.

 

 

그에게 사진은 단순한 취미를 넘어 삶을 정리하고 치유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지나온 세월을 모두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사진을 통해 하나씩 풀어가는 일이 지금의 즐거움이라고 했다. 언젠가는 개인전을 열어 자신의 작품 세계를 보다 깊이 선보이고 싶다는 꿈도 품고 있다.

 

함 작가는 “카메라의 초점과 화각에 집중하다 보면 인생도 닮아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앞으로는 자신보다 이웃과 세상을 바라보며 작은 재능이라도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동호회를 이끌고 있는 고미선 한국사진작가협회 여주지부장은 “함 작가는 늦게 사진을 시작했지만 사물을 바라보는 시선과 표현력이 뛰어난 작가”라며 “섬세한 감성과 진정성이 작품 곳곳에 녹아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오는 7월 5일까지 계속된다. ‘The 3rd Eyes’는 ‘두 눈 너머의 진실을 본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2016년 창립 이후 올해 열한 번째 정기전을 열고있다. 이번 전시는 ‘시간을 담다’를 주제로 회원 29명이 참여해 총 78점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전시 작품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시간의 흐름과 흔적을 다양한 시선으로 표현했다. 세월을 품은 고목과 자연 풍경, 빛이 만들어낸 찰나의 순간, 장노출 기법으로 담아낸 시간의 궤적 등 다양한 작품들이 관람객들에게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선사한다.

 

 

관람은 누구나 가능하며 입장료와 주차료는 무료다. 여유가 있다면 프리미엄아울렛 유명 브랜드 의류·용품 쇼핑과 함께 대왕님표 여주쌀 한식 점심도 가능하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

 

[ 경기신문 = 황의성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