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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대 경기도의회, 협상 극심한 진통…민주 독식 수순

도의회 여야, 수차례 협상에도 별다른 진전 없어
의장단·상임위원장·사무실 등 막판 협상

 

제12대 경기도의회가 개원을 이틀 앞두고 원 구성을 둘러싼 갈등을 이어가고 있다. 

 

도의회 전반기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배분 등 여야 협상이 막판까지 진전을 보이지 않으면서 다수당을 차지한 더불어민주당이 단독 원 구성에 나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5일 도의회 회의규칙에 따르면 의장단 선거는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 득표로 당선이 결정된다. 제12대 도의회는 민주당 144석, 국민의힘 22석, 조국혁신당 1석으로 구성돼, 국민의힘과 조국혁신당 의원들이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더라도 민주당 의원들만으로도 의결정족수를 충족해 의장단 선출이 가능하다.

 

 

다만 도의회 여야는 이날 오후 협상을 진행한 후, 개원 하루 전인 6일까지 협상을 계속해서 이어갈 계획이다.

 

민주당은 의석수에 비례한 원 구성 원칙을 내세우며 부의장 2석을 모두 확보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교섭단체 제1야당 몫으로 부의장 1석을 배분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다.

 

민주당은 고은정(민주·고양10) 의원과 김미숙(민주·군포3) 의원 총 2명의 부의장 후보를 먼저 내세웠고, 이에 국민의힘도 금종례(국힘·비례) 의원을 부의장 후보로 추대하며 양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강하게 드러낸 바 있다.

 

상임위원장 배분을 둘러싼 여야의 입장 차도 좁혀지지 않는 상황이다. 국민의힘이 상임위원장 2석과 특별위원회 위원장 1석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안광률(민주·시흥1) 대표의원은 지난 2일 이와 관련해 “(협상에 있어) 건바이건은 없다”며 여야 의석 비율인 ‘87대13’을 거듭 강조하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아울러 양당은 교섭단체 운영을 위한 직원 수와 사무공간 규모, 예산 지원 등을 놓고도 막판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전자영(민주·용인4) 수석대변인은 여야가 수차례 협상을 진행했지만 별다른 진전은 없었다고 전했다. 전 수석대변인은 “7일 개원은 정상적으로 할 것이다. 이후에도 원 구성 기간이 남아있다”면서 “계속 협상을 이어가지만,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일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반면 방성환(국힘·성남5) 대표의원은 협상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면서도, 일각에서 제기되는 본회의 파행 가능성에 대해 “만약 협상 결과가 완전히 불합리할 경우 (본회의 불참)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며 “일방적으로 결정한다면 야당에 대한 존재 의의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원은 도민들이 원하는 민생을 챙기는 문제이기도 하지만, 개원 협상과도 연계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지는 도내 원 구성을 둘러싼 잡음에 대해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일방적인 독주”라며 “그렇기에 어느 정도의 갈등은 필요하지만 갈등이 과도하게 깊어질 경우 이후 협치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통과 매뉴얼을 중시하는 태도가 중요하다”며 “(의회 구성이) 이전과 달라졌더라도, 결국 주민의 이익을 위해서는 지켜야 할 최소한의 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의회는 오는 7일 제 39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통해 전반기 의장단을 선출한 후 14일 상임위원장, 22일 특별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장진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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