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미국 군용 선박 건조와 관련한 후속 협의를 진행했다.
8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내외가 주최한 공식 환영 만찬에 참석해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를 나눴다. 두 정상의 만남은 지난달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이후 약 3주 만이다.
청와대는 "이 대통령은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요청했던 군용 선박 건조와 관련한 후속 협의를 가졌다"며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하고, 우수한 선박 제조 역량을 가진 우리 기업들에 대해 소개했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당시 이 대통령에게 미국 군함 건조와 관련한 협력을 요청한 바 있다. 양 정상은 이번 논의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검토하기 위한 실무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당시 약속했던 골프 회동도 재확인했다. 청와대는 두 정상이 적절한 시기에 이 대통령의 방미를 추진하고, 방미 일정에 맞춰 골프 라운딩도 진행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만찬에서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도 별도 대화를 나누며 국제 정세 변화 속 중견국 간 협력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어 8일에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갖고 우크라이나에 1억 달러(약 1500억 원) 규모의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필요로 하는 인도적 지원을 지속하면서 우크라이나 복구 재건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도 지속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한국 정부의 지원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전쟁의 조속한 종식 및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회복을 위해 앞으로도 한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의 재건 과정에서 한국 정부와 기업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했다.
양 정상은 우크라이나 내 북한군 포로 문제와 관련해서는 당사자의 자유 의사를 존중하고 국제법과 인도주의 원칙에 따라 해결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다만 정부는 이번 지원이 살상 무기 제공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우리의 지원 입장은 기존에서 변함이 없다”며 “우리는 살상 무기를 지원하지 않는 입장이며 그 외에 여러 영역에서 다양한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