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경기도지사는 10일 업무보고 및 기관·부서 간 협력 체계 등 민선9기 도정 시스템에 대한 전면적인 개혁을 시사했다.
특히 오는 9월 감액추경을 통해 올해 사업예산 여분을 전면 재검토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추미애 지사는 이날 도청 4층 율곡홀에서 실·국장 회의를 주재하고 “우리 부서의 성과만을 앞세우는 행정으로는 복잡하게 얽힌 도민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지사는 공직자들에게 △부서 간 칸막이 타파 △업무보고 체계 개편 △주요 현안 신속 추진 △불필요한 사업·관행 정비 통한 재정혁신 등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추 지사는 “일자리와 주거, 교통과 금융, 산업과 에너지처럼 서로 연결된 문제는 정책도 하나로 연결돼야 한다”며 “용역도, 상급 기관의 지시도 책임을 대신 져주지 않는다. 직급이 높을수록 더 많이 판단하고 더 무겁게 책임져야 한다”고 했다.
그는 반도체 산업 등 첨단산업 정책 추진에 있어 불필요한 관행을 없애겠다고 강조했다.
추 지사는 “반도체 클러스터는 도지사 직속 ‘초격차 반도체 전략위원회’를 중심으로 전력과 용수, 산업입지와 기반 시설을 담당하는 부서들이 칸막이 없이 함께 책임지고 추진해야 한다”며 “실시간 보고 체계를 갖추고 대한민국의 반도체 초격차를 지키기 위한 속도전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고 했다.
아울러 업무보고 체계에 대해 “업무보고는 도지사의 눈과 귀를 가리는 자리가 아니다”며 “부족한 것은 부족한 대로 보고해야 한다. 충분히 준비된 부서부터 업무보고를 다시 받겠다. 그 결과는 사업 평가와 예산 편성, 인사에도 책임 있게 반영하겠다”고 했다.
이날 추 지사는 민선9기 집행부의 재정 문제를 거론하며 올해 남아 있는 사업예산 1조 4000억 원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추 지사는 “도는 7조 원이 넘는 채무를 안고 있으며, 9월 감액추경도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꼭 필요한 사업이 아니라면 과감하게 조정해야 한다. 도지사가 직접 결재하지 않은 부서별 연구용역도 잠정 중단하도록 했다”고 했다.
다만 “초과근무수당을 삭감하는 식으로 열심히 일한 직원의 정당한 보상을 줄이는 손쉬운 임시방편은 택하지 않겠다”며 “불필요한 사업과 관행은 과감히 바로잡되, 열심히 일하는 공직자가 제대로 평가받고 정당하게 보상받는 조직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