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세교3 공공주택지구 편입 주민 200여 명은 지난 9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남부지역본부 오산동탄사업본부 앞에서 ‘총사업비 증액요구 규탄집회’를 열고, LH가 책정한 사업 예산을 시세에 맞춰 대폭 상향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지난 4월 9일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집회에서 주민들은 현재의 예산안으로는 정당한 보상이 불가능하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지구 내 최대 규모 주민 단체인 ‘오산 세교3지구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이봉구, 이하 비대위)’는 LH가 책정한 총사업비 6조 원(용지비 약 2조 5000억 원 추산)은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라며, 이를 최소 10조 원(용지비 6조 원) 이상으로 증액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대위 측은 “용지비 예산을 전체 면적인 130만 평으로 나누면 평당 약 230만 원에 불과하다”며 “이미 56년 전에도 자연녹지 농지가 평당 35만 원 선에서 거래된 점을 고려하면, 보상이 이뤄질 2027년 말 시점에는 농지 평당 450만 원, 임야 평당 200만 원 이상이 책정되어야 마땅하다”고 설명했다.
이봉구 비대위원장은 이번 예산 과소 책정의 원인으로 과거 실패했던 사업의 예산을 그대로 답습한 ‘졸속 행정’을 지목했다.
이 위원장은 “2009년 보금자리주택지구 지정 당시 총사업비가 4조 8000억 원이었다”면서 “17년 동안의 급격한 지가 상승분을 반영하지 않고 사업비를 6조 원으로 책정한 것은 주민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한편 오산 세교3 공공주택지구 개발사업은 지난해 말 국토교통부의 지구지정고시가 발표된 이후, 올 3분기부터 사유지 토지 및 물건 조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비대위는 본격적인 조사가 이뤄지기 전에 예산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며, 앞으로 총사업비 산정 경위에 대한 정보공개 청구와 함께 보상계획공고 전 사업비 증액을 위한 투쟁을 이어갈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지명신·김성훈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