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을 대표하는 관광지 '안성팜랜드'의 안전 관리 체계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지난해 팜랜드 내에서 발생한 안전 사고를 두고 운영 주체측은 사고 경위 등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즉석 답변을 회피한 채 입주 업체에 떠미는 모양새를 보였다.
안성팜랜드는 안성시 공도읍에 위치한 국내 최대 규모의 체험형 목장이다. 약 128만9천㎡(39만 평)의 부지에 승마체험과 체험목장, 파라다이스독, 익사이팅파크, 전동자전거 등 다양한 체험시설이 들어서 있다. 계절마다 많은 관광객이 찾는 안성의 대표 관광명소다.
그러나 시설에 대한 운영 주체 측 안전 불감증은 여전한 것으로 지적됐다.
실제로 본지는 최근 지난해 팜랜드 내에서 발생한 안전 사고의 경위와 후속 조치 등을 확인하기 위해 안성팜랜드 측에 문의했다.
그러나 팜랜드 관계자는 "사고 사실은 알지 못한다"며 "해당 시설을 운영하는 입주 업체에 문의해 달라"면서 책임있는 답변을 회피했다.
물론, 개별 체험시설의 운영은 입주 업체 몫이다. 하지만 사고 발생 장소가 '입주 업체'가 아닌 '안성팜랜드'임을 감안할 때, 이런 태도는 다소 의아하다.
대형 관광시설이라면 개별 시설의 운영 여부와 관계 없이 운영 주체가 사고 현황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사고 원인과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전동자전거 운영 방식도 논란이다.
현재 팜랜드에서 '전동자전거'라는 명칭으로 운영되는 일부 차량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전기자전거와 달리, 페달이 없는 구조다. 이에 따라 해당 차량이 어떤 법적 기준에 따라 분류되고 운영되는지, 현재 사용 중인 명칭이 적절한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
또 일부 이용객들은 차량 전면 보호장치와 보행자 경고장치, 급회전 시 안전성 등에 대해서도 점검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안성시는 "전동자전거의 법적 기준과 적용 범위가 명확하지 않은 부분이 있어 국토교통부에 질의한 상태"라며 "회신 결과에 따라 관련 사항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한 시민은 "연간 많은 관광객이 찾는 대표 관광지일수록 안전관리는 시설 운영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면서 "특히 운영 주체와 입주 업체가 역할을 나눠 시설을 운영하는 구조라면, 사고 정보가 공유되고 안전 관리가 유기적으로 이뤄지는 통합 시스템이 반드시 뒷받침 돼야 한다"고 꼬집었다.
안성팜랜드는 안성을 대표하는 관광지다. 아름다운 경관과 다양한 체험시설 만큼이나 안전에 대한 신뢰도 함께 갖춰야 한다.
운영 주체가 시설 전반의 안전을 얼마나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는지, 그리고 시민들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는지에 대한 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