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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화성에코팜테마파크, 조경수나 경관초화류 단지 식물까지 말라 죽어

간척지 특성 반영 못한 설계·시공에 조경수·초화류 대거 고사
캠핑장·체험시설 곳곳 침수…배수 불량에 이용 차질 우려
부지 조성 등 총 460억 원 넘는 예산 투입에도 추가 보수 불가피
화성시 "재정 여건 상 대규모 보수공사 어려워"…개장 강행 방침

 

오는 9월 개장을 앞둔 '화성에코팜테마파크'가 간척지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설계와 시공으로 조경수와 초화류가 무더기 고사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게다가 주요 시설 곳곳에 침수 현상까지 이어지면서 제대로 개장이 될지 의문을 낳고 있다.

 

앞서 '화성에코팜테마파크'는 건축물 곳곳에 부실 시공으로 빗물 누수 현상이 발생하는 등 안전 문제(본지 2026년 7월 11일자 8면 보도)가 도마위에 올랐다.

 

기자가 본지 보도 후 최근 현장을 둘러본 결과, 오는 9월 5일 송산포도축제를 시작으로 공식 개장 예정인 에코팜테마파크는 '에코'와 '팜'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어린이 농업·농촌 체험관, 전망대, 오토캠핑장, 체험텃밭 등을 조성해 사계절 농촌 체험과 로컬푸드 프로그램을 운영 목적으로 추진된 에코팜테마파크는 단지 곳곳에 식재된 조경수가 누렇게 말라 고사한 채 방치돼 있었다.

 

또 수천 평 규모의 경관초화류단지 역시, 대부분 식물이 말라 죽어 잡초만 무성한 상태였다.

 

 

이런데는 간척지 특성에 대한 제대로 된 검토 없이 사업을 강행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한다.

배수가 원활하지 않은 토양에 염분이 남아 식물의 뿌리 활착이 어렵게 된 데다 이로 인해 조경수와 초화류가 잇따라 고사했다는 것이 현장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체험텃밭과 초화류단지 일부는 배수 불량으로 흙탕물이 고여 이용조차 어려운 상태였다.

 

오토캠핑장도 상황은 비슷하기 마찬가지다. 텐트를 설치해야 할 사이트 곳곳에는 물이 고여 있었고, 주변에 식재된 나무 상당수도 말라 있었다. 방문객을 위한 휴식 공간으로 활용하기에는 미흡하기 짝이 없었다.

 

 

전망대와 일부 건축물만 들어선 현장 또한 당초 계획했던 친환경 체험공간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어 보였다.

 

현장 관계자는  "친환경 농업 체험시설이라는 취지가 현장에서는 제대로 드러나지 않는다"며 "현재 상태를 개선하려면 배수시설을 전면 보완하고 토양의 염분을 제거하는 제염 작업과 토양 개량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럴 경우, 추 가 재원이 필요한 상태다. 하지만 시는 추가 예산 확보에 신중한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재정 여건상 대규모 추가 예산을 투입해 전면적인 보수공사를 진행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수탁기관 한 관계자는 "다른 지자체와 차별화할 만한 대표 콘텐츠가 부족한 데다 접근성도 떨어진다"며 "시설 하자가 개선되더라도 관광객을 지속적으로 유인할 수 있는 콘텐츠 개발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 경기신문 = 최순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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