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경기도지사는 최근 안성을 중심으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방류수에 대한 반발이 커지는 것에 “산업용 폐수 방류가 관련 기준을 위반할 경우 정부에 요청해 엄중하게 조치될 수 있도록 하길 바란다”고 지시했다.
본지는 ‘SK하이닉스 방류수에 대한 안성 농민 우려’부터 ‘기습 공업용수 공급시설 시운전’, ‘안성시민들의 방류 계획 전면 철회 요구 대규모 집회’, ‘안성시의회의 방류수 직방류 철회 결의안 채택’까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클러스터 방류수 처리 문제점을 집중 보도했다.(본지 2026년 6월 9·11·16·22·24일자 1면, 7월16일자 4면 보도)
19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추미애 지사는 최근 도청에서 열린 ‘실·국 산하기관 업무보고’에서 이같은 방류수 논란을 직접적으로 거론하며 도 관계 부서에 방류수로 인한 도민 피해를 최소화하라고 지시했다.
같은 날 추 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안성시에서는 산단 폐수 방류에 대한 대책을 요구하고 있기도 하다. 31개 시군에 골고루 공정 혁신 포용의 도정 원칙이 적용돼야 한다”며 지역 현안 해결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대만 TSMC처럼 공정수 재사용 횟수를 6회로 높여 물 절약과 공정수 방류량을 줄이도록 권고한다”며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추 지사는 업무보고에서의 지시 내용을 종합해 ‘행정절차법’ 48조에 근거한 도지사 행정지도사항으로 관계 기관 등에 시달하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추 지사는 SK하이닉스 용인 원삼 반도체 클러스터, 삼성전자 이동·남사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따른 관내 폐수 방류, 공업용수 관로사업 등을 감내해야 하면서도 세수 혜택은 받지 못하는 지자체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이같은 행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안성시의 반도체 클러스터 폐수 방류 문제는 지난달을 기점으로 한 지역사회의 현안이 아닌 도내 거대 쟁점으로 번지고 있다.
여기에 반도체 기업 소재 지자체가 거둬들인 반도체 초과세수 일부를 도내 고루 배분하자는 법인지방소득세 공동 세원화 방안이 제기되며 이를 둘러싼 지자체 간 갈등이 불거질 가능성이 있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지난 9일 페이스북을 통해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는 용인만의 노력으로 조성되는 것이 아니다. 경기도의 행정적 지원은 물론이고, 주변 도시들의 협력과 인프라 제공, 환경적 부담과 희생이 함께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그럼에도 성과는 오롯이 한 도시의 몫”이라고 비판했다.
박관열 광주시장은 지난달 17일 당선인 신분으로 1인 시위를 갖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사업 일환으로 광주를 통과하는 관로공사가 추진되는 것에 “실질적인 상생 대책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 사실상 광주시민을 배제한 사업 추진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