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09 (일)

  • 맑음동두천 24.8℃
  • 구름많음강릉 21.3℃
  • 구름많음서울 26.8℃
  • 흐림대전 27.4℃
  • 흐림대구 26.1℃
  • 흐림울산 26.7℃
  • 흐림광주 30.0℃
  • 흐림부산 28.2℃
  • 흐림고창 27.4℃
  • 흐림제주 28.2℃
  • 구름많음강화 25.2℃
  • 흐림보은 25.7℃
  • 흐림금산 27.0℃
  • 흐림강진군 28.8℃
  • 흐림경주시 25.7℃
  • 흐림거제 28.0℃
기상청 제공

[현장에서] 부천 '시의회 옆 공영주차장' 불법주차 '시민 편의' 외면

빈자리 있어도 주차 못하는 주차장…출차마저 막힌 현실
주차관리원 사라진 뒤 방치된 질서, 시민 불편만 가중
부천도시공사 “만차 차단기 설치 검토”

 

부천시청 인근 '시의회 옆 공영주차장'이 불법주차 차량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좁은 통행로 사이로 불법주차 차량이 버티고 있는 탓에 빈자리가 있어도 주차를 하지 못하고, 반대편에 주차한 차량은 출차조차 어려운 실정이다. 

 

오래된 민원임에도 주차장의 관리주체인 부천도시공사는 사실상 방관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영주차장이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현장은 이미 만성적인 주차난과 불법주차가 뒤엉킨 상태다. 

 

 

지난 24일 기자가 현장을 둘러본 결과, 상황은 심각했다. 주차선은 분명히 그어져 있지만 코너 인근을 비롯한 선이 없는 통행 공간까지 차량들이 버젓이 주차돼 있었다. 이들 차량들로 인해 사실상 ‘한 번 들어가면 나오기 어려운’ 구조가 된지 오래다. 특히 일부 차량은 사이드 브레이크까지 잠가 놓은 바람에 정상적인 주차 공간이 남아 있어도 차량 이동 없이는 주차가 불가능한 모습이었다. 

 

이 때문에 공영주차장은 시민 편의를 위한 시설이 아니라 오히려 민원과 시민들 간의 갈등을 키우는 공간으로 변질되고 있어 보였다. 

 

문제는 이런 혼잡이 하루 이틀의 일이 아니라는 점이다. 부천시청 일대는 이미 시청 부설주차장과 인근 공영주차장 모두 수요가 몰리는 지역이지만, 동선 및 주차 관리를 해야 할 담당 부서는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주차난이 심해질수록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에게 돌아간다. 급한 민원으로 부천시청을 찾은 시민들은 주차 자리를 찾아 시청이나 주변 공영주차장들을 몇 바퀴나 돌고, 힘들게 주차를 하더라도 불법주차 차량들로 인해 차량을 빼지 못해 불편을 겪고 있는지가 오래다.

 

담당 부서의 무관심이 반복되는 사이, 공영주차장은 본래 기능을 잃고 혼잡과 불편의 상징이 되고 있는 민원 현장이다. 

 

 

시민 김모씨는 "민원 처리를 위해 시청과 시의회를 찾을때마다 주차 불편은 이만저만 아니다. 안쪽으로 주차 공간이 있음에도 진입 저차 어려워 짜등이 날 정도다"면서 "동선 관리 등 주차장 관리에 만전을 기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민원인은 "부천시청 일대는 대표적인 주차 민원 지역으로 손꼽힌다. 그만큼 담당 기관은 더 늦기 전에 실태를 점검하고, 상시 단속과 주차 동선 재정비에 나서야 한다. 방치가 길어질수록 부천 시민의 불편은 더욱 커질뿐이다"고 지적했다. 

 

이에 부천도시공사 관계자는 “예전에는 주차관리원이 상주해 관리했지만, 지금은 인건비 상승 등의 이유로 현장 관리를 지속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대안으로 만차 차단기 설치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반현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