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09 (일)

  • 맑음동두천 24.8℃
  • 구름많음강릉 21.3℃
  • 구름많음서울 26.8℃
  • 흐림대전 27.4℃
  • 흐림대구 26.1℃
  • 흐림울산 26.7℃
  • 흐림광주 30.0℃
  • 흐림부산 28.2℃
  • 흐림고창 27.4℃
  • 흐림제주 28.2℃
  • 구름많음강화 25.2℃
  • 흐림보은 25.7℃
  • 흐림금산 27.0℃
  • 흐림강진군 28.8℃
  • 흐림경주시 25.7℃
  • 흐림거제 28.0℃
기상청 제공

[포커스 인 수원] '내 손안의 민주주의' 새빛톡톡, 수원시민 참여 이끌다

5449건 시민 제안 접수, 1006건 실무검토 진행하고 108건 채택 및 시행
학생·시민 참여 유도, 지역화폐 연동, 마일리지 제공 등 전문성·편의성↑

 

수원시민의 모바일 참여 플랫폼 '새빛톡톡'이 운영 3주년을 맞았다.


시민이 쉽게 시정에 참여해 직접민주주의를 실현한다는 목표를 내세웠던 새빛톡톡은 창의적인 시민의 아이디어를 정책에 반영하는 출발점이자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창구로 활용됐다.


지난 3년 동안 수원시 온라인 광장으로 자리매김한 새빛톡톡의 성과를 확인해 본다.

 


◇ 22만 명 회원, 220만건 참여


새빛톡톡은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누적회원수 22만 2980명을 기록했다. 수원시 인구(123만 명) 다섯 명 중 한 명은 새빛톡톡 회원이라는 의미다.


2023년 7월 1일 공식 출시한 새빛톡톡은 3년 동안 지속적으로 회원 규모가 증가했다.


첫해 6개월 동안 4만 4000여 명이었던 회원수는 2024년 10만여 명, 2025년 18만 1000여 명, 올해 상반기에는 22만 명을 돌파했다.


단순한 가입자 증가만 이룬 것은 아니다. 이용량도 늘었다. 3년간 새빛톡톡을 활용한 시민참여 건수는 220만 건에 달한다.


시민이 직접 제안을 접수한 것은 5449건, 제안에 대한 공감은 19만 5000여 건, 댓글로 토론에 참여한 것은 108만여 건이었다.


또 설문이나 투표에는 79만 4000여 건, 각종 신청이나 접수 창구로 활용한 경우는 12만 2000여 건이다.


시민 의견 수렴 효과도 컸다. 5499건의 시민 제안 중 1600건은 수원시 실무 부서의 검토를 받을만한 건으로 승인 및 검토됐다. 이 가운에 108건은 정식 채택돼 실제 시행까지 이어졌다.

 


◇ 시민 제안으로 만들어가는 '슬기로운 수원생활'


새빛톡톡 제안은 수원지역 곳곳에서 새로운 변화의 출발점을 만들었다.


대표적으로는 행정안전부가 우수성을 인정한 '중앙우수제안' 수상작을 꼽을 수 있다.


먼저 지난 2023년 12월 다리를 다쳐 거동이 불편해진 한 주민이 "새빛돌봄 서비스에 식사배달서비스를 추가해 달라"고 요청한 제안은 시범운영을 거쳐 1년 만에 수원시 전 동으로 확대됐다.


또 2023년 1월 '지역화폐에 남은 예산 % 표시해 주세요' 라고 게시된 시민의 제안은 담당 부서의 검토를 거쳐 인센티브 잔여 예산이 30% 미만일 경우 표출하는 것으로 변경 시행됐다.


이밖에 크고 작은 시민의 아이디어가 새빛톡톡 제안으로 구체화돼 수원의 생활 여건 개선의 마중물 역할을 하기도 했다.


선착순이었던 광교호수공원 푸른숲도서관 책뜰 예약은 지난 6월부터 추첨 방식으로 변경됐고, 지난해 3월부터 우유팩이나 폐건전지 등을 휴지 뿐만 아니라 종량제 봉투로도 교환할 수 있게 됐다.


수원역 환승센터에 도서와 관광안내 책자를 배치한 것 역시 새빛톡톡으로 시민의 생활을 변화시킨 결과다.


최근 장안구와 권선구 어린이보호구역 내에 노란 그늘막이 설치된 것 역시 새빛톡톡 시민 제안에서 비롯됐다.

 


◇ 누구나 자유롭게…시민 소통창구


새빛톡톡은 체감형 정책을 만드는 것을 넘어, 시민이 각자의 생각을 표현하고 의견을 나누는 플랫폼으로 활용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토론 중 '뜨거운 감자'는 지난 16일 게시된 '수원페이 개선'이다. 선착순 방식으로 지급되는 인센티브를 실제 결제 시점에 적용되는 할인형 방식으로 바꿔 달라는 의견을 한 시민이 제안했고, 이후 열흘 만에 1300건의 댓글이 이어졌다.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 기회가 평등하게 주어지고 있으므로 현행을 유지하자는 의견, 제3의 대안 등이 활발하게 오가는 중이다.


외국인을 위해 '재난문자 발송 시 다국어(영어) 서비스를 확대하자'는 제안에 대한 의견도 활발하다. 외국인 주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도입해야 한다는 찬성측과 예산과 필요성을 다각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반대측의 뜨거운 토론이 진행 중이다.


한편 새빛톡톡으로 설문 투표도 진행할 수 있다. 시민의견 수렴으로 정책의 효율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신규 시설물을 조성할 때 시민의 의견을 수용하거나 프로그램 진행 후 만족도를 확인하는 것 등이 대표적 활용 사례다.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을 위한 사업을 진행하거나 각 동 주민자치회가 사업 우선 순위를 정할 때 등 새빛톡톡은 참여가 필요한 순간마다 가장 간편한 도구로 사용됐다.

 


◇ 새빛톡톡으로 육성하는 참여와 제안 전문가


새빛톡톡은 수원시민이 보다 전문적으로 제안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어린이와 대학생, 시민 등 정책 제안의 과성을 구체화할 수 있는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해 시민 참여의 꽃을 피웠다.


수원지역 대학교와 협업해 새빛톡톡을 정규 수업에 활용하는 수업 개설이 대표적이다.


2023년 2학기 아주대에서 첫 개설된 이후 이듬해 경기대에서도 전공 선택 수업 개설로 이어져 학생들이 정책을 개발하고 제안하는 과정을 직접 경험하게 돕고 있다.


새빛톡톡은 수업의 기반이 되고, 수원시 팀장급 공무원들이 멘토링에 참여해 현실적인 조언을 해줘 인기가 높다.


수원지역 초·중·고등학생들은 새빛톡톡으로 참여를 접한다.


공교육 과정과 연계한 '우리도 참여할래요' 프로그램을 신청한 학급에서 수업으로 제안을 다듬으면 새빛톡톡에 게시해 시민들의 반응 및 관련 부서의 검토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초등학교 4학년 과정으로 시작된 공교육 연계 수업은 지난 2년간 고등학교까지 범위를 확장했고, 200건이 넘는 학생 정책 제안이 검토됐고, 참여 학급의 만족도와 재참여 의지가 100%에 달했다.

 


◇ '더 쉽게, 더 넓게'…편의성·시민참여 UP!


수원시는 시민이 새빛톡톡을 더 편리하고 가깝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각적 노력을 더했다.


지난해 9월부터 전국 지자체 최초로 경기지역화폐 플랫폼과 연동해 이용자가 많은 수원페이 앱에서 새빛톡톡을 바로 연결할 수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다수의 시민이 이용하는 플팻폼과 연결해 가입 절차를 간소화하고, 마일리지 전환의 편리성도 확보했다.


연동 직후인 2025년 10~12월 회원수 92%, 시민제안 18%, 설문투표 33%가 각각 증가했다.


이밖에 수원시는 새빛톡톡 회원으로 활동하면 활동장려금을 마일리지로 쌓도록 인센티브를 부여해 시민 참여를 유도했다. 마일리지는 1만 점 이상 적립하면 수원페이로 전환할 수 있어 실질적 효용을 제공한다. 


새빛톡톡 회원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제휴 서비스도 확대했다. 새빛톡톡 회원에게 제공되는 제휴서비스는 지역 내 다양한 자원의 참여를 기반으로 한다. 


영화, 공연, 관광지, 프로 스포츠 관람 뿐만 아니라 패밀리레스토랑이나 안경 등의 할인 제공까지 폭넓은 혜택을 제공한다. 새빛톡톡 회원들은 지난해 1년 동안 수원지역 총 12개 기관에서 2만 3000여건의 쿠폰을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수원 새빛톡톡은 지난 3년간 23만 가입자와 활발한 이용실적 등 양적 성장을 이루며 모바일 직접 민주주의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며 "앞으로는 새빛톡톡이 시민의 생활 밀착형 플랫폼으로 도약하고, 참여의 생활화를 도모할 수 있도록 대전환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