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숲체험과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산림복지전문가들이 매년 반복되는 단기 위탁사업 구조로 인해 고용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9개월가량 일한 뒤 겨울철에는 실업급여에 의존하는 고용 구조가 고착화되면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4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도 내 등록된 산림복지전문업체는 약 175곳이다. 이 가운데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하 진흥원)의 2026년도 '취약계층 숲체험·교육 지원사업'에 선정된 도내 업체는 28곳이다.
취약계층 숲체험·교육 지원사업은 녹색자금 지원사업의 하나로 장애인과 노인, 저소득층 등에게 산림치유와 숲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위탁사업이다.
하지만 산림복지전문업계는 연속적인 고용이 가능한 '효과증진형' 사업 예산이 정체되면서 일자리도 함께 줄고 있다고 주장한다.
진흥원에 따르면 효과증진형 사업 예산은 2024년 35억 원에서 2025년 30억 원으로 감소한 뒤 올해와 내년에도 32억 원 수준에 머물고 있다.
업계는 산림청과 지자체가 발주하는 산림교육 위탁사업 예산도 감소하면서 경영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호소한다.
경기도에서 산림복지전문업체를 운영하는 A대표는 "위탁사업 예산이 줄어 인력을 감축하거나 생활임금 대신 최저임금을 적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대부분 55세 이상 고령자나 취약계층 노동자인데 예산 축소는 결국 이들의 일자리 감소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또 산림복지 프로그램이 겨울철에는 대부분 운영되지 않아 전문가들은 매년 약 9개월만 근무하고 나머지 기간은 실업급여에 의존하고 있다.
여기에 사업이 매년 경쟁입찰과 재공모 방식으로 진행돼 수행업체가 바뀌면 고용 승계 없이 일자리를 잃는 사례도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숲해설가협회 관계자는 "취약계층에게는 산림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전문가에게는 일자리를 만드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사업 규모 확대와 장기계약 등을 통해 고용 안정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진흥원은 "녹색자금은 복권기금 성과평가 결과에 따라 매년 총사업비가 결정되는 구조"라며 "제한된 예산을 여러 업체에 균등하게 배분해야 하는 만큼 특정 업체와 장기계약을 체결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우 기자·김해일 수습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