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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인 수원] 글로벌 마케팅 본격화…외국인 관광객 유치 나선 수원시

맨유 레전드·해외 크리에이터 협업…SNS로 세계에 수원 알려
글로벌 간편결제 확대·외국인 주민 참여로 관광 인프라 강화

 

'해버지' 박지성과 함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세계적인 축구 스타들이 지난 4월 19일 수원시를 방문했다.


박지성이 유년시절을 보낸 고향 수원시로 동료를 초대해 명소를 관광하는 대형 이벤트였다.


이번 이벤트는 수원시가 메가 채널과 협업해 추진됐다.


수원시는 2026-2027 수원 방문의 해를 맞아 외국인 관광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SNS 통해 세계로…크리에이터와 함께 수원시 관광 홍보


박지성과 함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13명의 레전드 선수들은 지난 4월 수원을 방문했다.


이들은 수학여행을 온 남학생들처럼 즐겁게 수원 곳곳을 누볐다.


연무대에서 활을 쏘고, 화성어차를 타고, 수원의 도심을 구경하고, 수원화성 성곽을 거닐었다.


장안문 옹성에서는 영원히 남을 기념사진을 찍었고, 수원 대표 음식인 왕갈비를 먹었다.


이를 담은 유튜브 영상은 조회수 300만 회를 훌쩍 넘기며 축구팬 뿐만 아니라 세계인들에게 수원의 매력을 널리 알렸다.


이날 수원을 방문한 선수들은 각각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여행 콘텐츠를 게시했다. 


박지성의 '절친'으로 잘 알려진 에브라(프랑스)를 비롯해 퍼디난드(잉글랜드), 반데사르(네덜란드), 안데르송(브라질) 등 많은 선수들이 자국의 언어로 수원을 홍보한 셈이다.


여러 나라에 수원 방문의 해 브랜드가 자연스럽게 노출된 효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홍보 효과는 숫자로도 입증됐다.


맨유 레전드 선수들이 수원에서 국궁체험을 하는 콘텐츠가 SNS에 게시된 이후 국궁 체험의 인기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수원시가 집계한 국궁체험 이용객 수는 지난해 5월 5153명에서 올해 5월 6871명으로, 33.3% 증가했다.


수원시는 외국인 관광객의 모객을 위해 다양한 해외 인플루언서와 협력을 시도하고 있다.


한-튀르키예 국제 부부가 화성행궁과 행리단길을 여행하는 콘텐츠. 한-일본 국제 부부가 남수헌과 수원미디어센터를 보여주는 콘텐츠, 한-일 커플이 한복을 입고 통닭거리와 드라마 촬영지를 돌아보는 콘텐츠, 일본인 나홀로 여행 크리에이터가 광교 일대를 홀로 여행하는 콘텐츠 등을 제작 지원했다. 


외국인의 시선으로 만들어진 수원 관광 홍보 영상은 총 15만 회 이상 재생됐고, 자국 구독자들의 관심과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수원시는 국제 크리에이터를 발굴해 수원을 알리는 콘텐츠 제작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다.

 


◇ 스포츠·전통문화·미식까지…수원에서 한번에


수원을 방문했던 외국인 관광객이 주변 사람들에게 수원을 여행지로 추천할 수 있도록, 특화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에도 집중하고 있다.


스포츠, 웰니스, 먹거리 등을 결합한 개성 있는 수원만의 상품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대표 주자는 스포츠와 전통문화를 한번에 즐길 수 있는 '수원 스포츠 로열 투어'다. 궁중다과 만들기와 국궁, XR버스 등을 체험한 뒤 프로스포츠 경기를 관람하며 질서 있는 수원의 응원 문화를 경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수원시는 지역을 연고지로 두고 있는 프로야구 KT 위즈, 프로농구 수원 KT와 연계해 수원에서의 하루를 알차게 즐길 수 있게 구성했다. 


이밖에 수원 통닭거리를 글로벌 미식 관광 명소로 경험하는 'K-헤리티지 미식여행', 수원전통문화관에서 웰니스 관광을 체험하는 '몸과 마음의 건강을 찾는 여정' 등 외국인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프로그램들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수원시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3월에는 경기관광공사와의 협업으로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 플랫폼을 활용한 판촉 방송을 지원했다. 이틀 동안 4회에 걸쳐 진행된 라이브 커머스는 총 1633만 뷰가 넘는 시청수를 기록해 수원의 매력을 입증했다.


중국인 쇼호스트와 인플루언서가 수원 스타필드에 마련된 현장 스튜디오에서 수원 시내 대형 쇼핑몰과 탈거리, 통닭거리와 행리단길 등 기존 관광지를 소개한 것이 인기를 끌며 중화권에 수원 방문의 해를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또 일본 교육여행 단체 팸투어를 진행하며 일본 수학여행 수요가 수원에 관심을 갖도록 유도했다.


이번달에는 대만의 예능 프로그램 촬영을 지원해 수원의 명소와 미식을 알릴 기회도 만들었다.

 


◇ 불편한 여행은 그만...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인프라 구축


수원시는 외국인 방문객의 불편을 개선해 더 편리하게 수원을 즐기고 경험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데 힘쓰고 있다.


수원 방문의 해를 기점으로 늘어나는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가 지역 상권의 매출로 연결될 수 있도록 글로벌 모바일 결제 인프라를 정비한 것이 대표적이다.


앞서 수원시는 외국인들의 결제 편의를 제고하기 위해 지난 3월 한국간편결제진흥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제로페이 운영사와 손을 맞잡고 글로벌 결제망을 연동해 시스템 업데이트만으로 20개국 67개 해외 결제망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수원 관광 업소 밀집 지역의 3만 7000개 가맹점에서 알리페이나 위챗페이, 유니온페이 등 해외 간편결제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수원시는 지난 5~7월 수원역과 행궁동, 인계동 등 외국인이 많이 방문하는 지역 영업점 5000개소를 대상으로 특별 프로모션도 진행했다. 중국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알리페이와 위챗페이 이용자들에게 수원을 알리기 위한 할인과 환율 우대가 연계됐다.


또 영업점들이 해외 결제에 익숙해지도록 간편결제 홍보 키트를 가맹점에 배부하는 등의 활동을 펼쳤다.

 


◇ 외국인 주민도 '수원 방문의 해' 홍보


수원시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주민들도 외국인 관광객을 확대하는 일에 동참하고 있다.


수원 방문의 해를 이끌어가는 공식 시민 참여 기구인 '시민추진단'에는 캄보디아, 일본, 중국, 베트남, 몽골, 엘살바도르, 콩고 등 다양한 출신의 이주민 10명이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이주민 추진단원들은 다양한 관광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불편 사항을 모니터링 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8월 중에는 외국인 주민이 자국 방문객에게 맞춤형 안내를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새빛 글로벌 프렌즈'를 출범할 예정이다. 20개 국에서 140여 명이 참여해 수원을 방문한 자국민에게 맞춤형 가이드 역할을 하게 된다.


이들은 실전 중심 교육을 받고 한국의 문화와 수원의 가치를 자국어로 안내하는 첨병 역할을 맡는다.


수원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국제도시에게도 수원 방문의 해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수원시는 클루지나포카(루마니아), 프라이부르크(독일), 타운즈빌(호주) 등에서 진행되는 행사에 수원시 홍보단을 파견했다. 앞으로도 다각적인 방법으로 온오프라인 홍보를 진행할 계획이다.


더불어 서울 도심 주요 관광거점에 체류하는 외국인들이 수원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알릴 예정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수원 방문의 해를 맞아 수원이 가진 역사·문화·미식·스포츠 자원을 세계인에게 본격적으로 알리고 있다"며 "세계적으로 확산된 K-문화에 대한 관심이 수원 방문과 지역 소비로 이어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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