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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전시] 내 손끝에서 피어나는 ‘나만의 우주’…상상력이 샘솟는 경기상상캠퍼스로 떠나자

다음 달 13일까지 체험 전시 ‘우리들의 작은 우주’
5개 섹션으로 분류…관람객들, 섹션별 미션 수행

 

달 탐사와 인공지능, 우주산업이 일상이 된 시대. 미래 과학기술을 이끌 주역인 ‘과학자’는 아이들의 꿈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다. 과학을 어렵고 복잡한 학문이 아닌 상상의 대상으로 만날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해지는 이유다.

 

경기문화재단 경기상상캠퍼스는 어린이들이 우주와 과학을 직접 체험하며 과학에 대한 흥미를 키울 수 있는 전시 ‘우리들의 작은 우주’로 상상력을 쏘아올리고 있다.

 

아이들이 ‘별바다 탐험대’가 돼 우주를 직접 보고, 듣고, 만지며 탐험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에는 남다현, 백인교, 최승준, 황선정 작가가 참여했다.

 

전시는 크게 5개의 섹션으로 나뉘고, 이에 따라 관람객들은 각 섹션별 미션을 받게 된다.

 

 

첫 번째 공간인 ‘우주감각’에서는 몸으로 직접 우주의 소리와 에너지를 느껴볼 수 있다.

 

전시장 입구에서 화려한 색감과 움직임으로 관람객을 맞이하는 황선정의 ‘워프X워프 005, 006’은 2개의 채널 비디오가 결합된 미디어 아트다. 스테레오 사운드와 생성형 알고리즘, 실사 영상 등이 합쳐져 완성하는 형태는 마치 우주 속 블랙홀처럼 신비롭고 오묘하다.

 

그 뒤에 위치한 거대한 설치 작품인 ‘워프, 따뜻하고 반짝이는’은 달의 형상을 띄고 있다. 황선정의 작품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워프’는 공간을 줄여서 우주선을 먼 곳까지 빠르게 보내는 특별한 기술로, 눈에 보이지 않는 아주 작은 입자가 움직이고 있는 순간을 포착했다.

 

이어진 동선을 따라 두 번째 ‘우주 시그널’로 향하면 형형색색의 종이가 하얀 벽면을 가득 채운 모습이 보인다. 이는 우주에게 하고 싶은 말을 비밀 메시지로 남기는 공간으로, 우주의 소리를 상상하며 글이나 메시지를 남길 수 있다. 손전등을 비춰보면 매직펜으로 쓴 다른 탐험대원들의 비밀 이야기가 드러난다.

 

 

세 번째 ‘우주항해’에서는 직접 행성을 만져볼 수 있다. 최승준의 ‘손끝의 우주’는 인터랙티브 작품으로, 센서를 활용해 관람객들을 우주 공간 속으로 초대한다. 관람객의 손끝에서 우주선으로 변하기도 하고, 몸짓을 따라 움직이기도 하고, 때로는 독특한 소리를 내기도 한다. 신나게 움직이다 보면 어느새 우주는 관람객들과 가까이에 서 있다.

 

“나라면 우주에 갈 때 어떤 것을 가져가고 싶을까? 장난감? 인형? 수세미?”

 

이 같은 귀여우면서도 단순한 질문에서 출발한 네 번째 ‘우주 탐사’에서는 구멍 속 신비로운 세상이 펼쳐진다. 남다현의 작품은 우리가 생각한 평범한 우주의 모습이 아닌 별들이 신비롭고 화려하게 반짝이는 우주를 구현했다.

 

그 옆에 위치한 ‘예술일 수도? 아닐 수도? 뽑기방!-Art or Kirby’는 사전에 받은 코인을 통해 직접 인형뽑기를 하며 별의 커비를 구출할 수 있다. 남다현은 종이, 플라스틱, 스티로폼처럼 가벼운 재료로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물건을 똑같이 만든다. 이를 통해 우리는 익숙함 속 새로움을 사유하게 된다.

 

마지막 ‘우주 매직홀’에 다다르면 마음에 드는 행성을 고를 수 있다. 가만히 있는 우주가 아닌 우리가 움직이는 대로 함께 달라지는 우주를 여행하면 점차 바뀌고 넓어지는 순간을 포착할 수 있다.

 

 

특히 백인교의 ‘춤추는 색’은 점, 선, 면, 색이 만들어내는 단순함에서 출발해 촉감과 소리까지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작품을 통해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전시장 반대편에는 우주항공청(KASA) 출범 1주년을 맞아 우주비행사 조니 킴이 축하 메시지를 전하는 영상이 마련됐다. 미래 우주 탐험가를 꿈꾸는 어린이들에게 우주에 대한 흥미와 도전 정신을 심어주기 위한 공간이다.

 

어린이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의 가치를 나누고 새로운 감각과 경험을 발견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다음 달 13일까지 경기상상캠퍼스 디자인1978 1층 전시실에서 계속된다.

 

[ 경기신문 = 서혜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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