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경기도지사는 7일 “이웃 일본은 원폭 피해자들에 명백하게 빚진 국가임에도 빚진 마음을 갖기는커녕 평화헌법을 개정하려고 한다”며 일본의 평화헌법 개정 움직임에 대해 비판 목소리를 냈다.
추미애 지사는 이날 오후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기도 원폭피해 81주년 추모식’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평화헌법으로 불리는 일본 헌법 9조의 개정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추 지사는 추모행사 참석에 앞서 방명록에 ‘원폭 피해자의 이름으로 평화헌법과 비핵 3원칙을 일본 측이 지킬 것을 강력히 요구하며, 피해자의 넋을 애도합니다’라고 적었다.
추 지사는 추모사를 통해 “핵무기가 지구상에서 사라져야 하지만, 점점 핵무기를 발전하고 진화하는 데 자원이 낭비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추 지사는 일본을 향해 “최근 평화헌법을 고치려고 하고 있고, 핵무기를 만들지도, 가지지도, 반입하지도 않겠다는 비핵 3원칙까지 지키지 않으려고 한다”며 “이미 일본은 당장 핵무기로 전용할 수 있는 플루토늄을 보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같은 상황에서 히로시마, 나가사키의 원폭 피해자들은 전 지구를 향해 핵 없는 세상이 되도록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런 분들이 ‘빛’이 될 수 있도록 우리는 더욱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 지사는 일본 전쟁범죄 가해자를 피해자로 둔갑시켰다고 비판을 받기도 한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을 거론하며 “일본은 히로시마 평화공원이라고 이름을 붙여놓고 일본 전쟁범죄 가해자가 희생자인 듯 요란을 떨고 있는 사이에 정작 강제 징용으로 끌려갔던 우리나라 피해자들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한 채 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이 목소리가 세계평화를 깨려는 움직임에 대해 경종을 울리는 메아리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추모행사에는 추 지사, 남종섭(민주·용인3) 경기도의회 의장, 박상복 경기도원폭피해자협의회장, 이규열 한국원폭피해자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남종섭 의장도 이날 추모사를 통해 “원폭 피해자와 유족 여러분이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경기도와 함께 해법을 찾아가겠다”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