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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천 전 감독 뇌경색 악화로 위독

당초 사망으로 알려졌으나 맥박 회복
1982년 타율 0.412로 유일한 4할 기록
LG 초대 사령탑으로 한국시리즈 우승도

 

한국 프로야구 사상 유일한 ‘4할 타자’ 백인천 전 감독이 14일 뇌경색 증세 악화로 위독한 상태다. 당초 타계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병원에 옮겨진 뒤 멈췄던 맥박이 미세하게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KBO(한국야구위원회)에 따르면 충남 천안에 거주하던 백 전 감독은 이날 오전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에 옮겨졌다.

 

네 차례 뇌경색을 겪으며 투병해 온 그는 전날에도 정기 검진을 받을 정도로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백 전 감독이 숨이 멎었다는 말을 들은 지인과 응급 요원들은 장례 절차 등을 준비하기 위해 원래 정기 검진을 받던 천안 단국대병원으로 다시 이동했으나 멈췄던 맥박이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백 전 감독은 산소 호흡기를 착용하고 응급실에 머물고 있다.

 

백 전 감독은 1982년 프로야구 출범 당시 MBC 청룡의 감독 겸 선수로 국내 무대에 복귀했다. 그해 타율 0.412를 기록하며 한국프로야구 역사상 유일한 4할 타자로 이름을 남겼다.

 

그는 1983년부터 1984년까지 삼미 슈퍼스타즈에서 선수로 뛰었고, 23년에 걸친 한일 프로야구 현역 생활을 마친 뒤 지도자로 전환했다.

 

일본프로야구에서도 오랜 기간 활약했다. 1962년 일본프로야구 도에이 플라이어스의 전신 팀에 진출한 뒤 다이헤이요 라이언스, 롯데 오리온스, 긴테쓰 버펄로스 등을 거쳤다. 다이헤이요 소속이던 1975년에는 타율 0.319로 퍼시픽리그 타격왕에 올랐다.

 

지도자로는 1985년 청보 핀토스 타격 인스트럭터를 시작으로 활동했다. 1990년 MBC 청룡을 인수해 재창단한 LG 트윈스의 초대 사령탑을 맡았고, 그해 팀을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후 LG 트윈스(1990∼1991년), 삼성 라이온즈(1996∼1997년), 롯데 자이언츠(2002∼2003년)의 감독을 맡았다. 삼성과 한화 이글스,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는 타격 인스트럭터로 선수들을 지도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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