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보건 지형의 격변 속에서 대한민국 국회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미래 보건 협력 메커니즘을 주도하고 나섰다.
의사 출신이자 국제 보건 전문가인 더불어민주당 차치호 의원(오산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의회 지도자들 앞에서 던진 일침이다.
차 의원은 지난 11일부터 사흘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제9차 아시아태평양국제보건의회포럼(APPFGH)에 '국회국제보건의료포럼' 사무총장 자격으로 참석해 급변하는 글로벌 보건 환경 속에서 아·태 지역이 나아가야 할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
15개국 30여 명의 국회의원이 모인 이번 포럼에서 차 의원은 단순한 보건 이슈를 넘어 '기후·보건·AI'를 하나의 통합된 의제로 다룰 것을 강력히 제안했다.
기후변화가 감염병과 재난 등 복합적인 보건 위기를 가중시키는 상황에서 AI 기술이 단순한 '산업적 도구'가 아닌 보건 위기를 해결할 ‘공공 인프라’로 재정의되어야 한다는 시각이다.
차 의원은 현안 지적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행동 패러다임으로 ‘아시아·태평양 의회 AI 이니셔티브(Asia-Pacific Parliamentarian AI Initiative)’를 공식 제안했다.
이 이니셔티브는 아·태 지역 국가 간 보건 및 AI 역량 격차를 정밀하게 파악하고 데이터 공유와 거버넌스 구축을 아우르는 '5대 행동 방향'을 골자로 한다. 기술 발달의 혜택이 특정 국가나 계층에 독점되지 않도록 의회 차원의 공동 대응 기반을 다지자는 취지다.
이번 캄보디아 방문에는 차 의원 외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만희 위원장을 비롯해 여야 간사인 서영석·백종헌 의원이 함께 참석해 보건 의료 외교에서의 초당적 협력 모델을 보여줬다.
현재 ‘해수면 상승·건강·정의에 관한 란셋위원회’ 공동의장을 맡고 있기도 한 차 의원은 이번 포럼을 기점으로 '기후·보건·AI'를 잇는 글로벌 의제를 국제사회의 정책 논의로 지속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지명신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