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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시대 농업도 ‘보험’이 안전망…이천시 보험료 95% 지원

태풍·우박·집중호우 피해 경영손실 보전…농업인 부담 5%
올해 78개 품목으로 확대… 품목별 가입기간 확인해야

 

기후변화로 집중호우와 태풍, 우박 등 농업재해의 발생 시기와 규모를 예측하기 어려워지면서 농작물재해보험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피해 발생 뒤 복구비를 지원하는 방식에서 한발 나아가 농가 스스로 경영 위험에 대비하는 안전장치라는 점에서다.

 

이천시는 농업인의 부담을 낮추기 위해 농작물재해보험료의 95%를 국·도비와 시비로 지원하고 있다. 농업인이 실제 부담하는 금액은 전체 보험료의 5%다. 적은 비용으로 대규모 자연재해에 따른 경영손실에 대비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든든한 농가소득 안정장치로 평가받고 있다.

 

농작물재해보험은 태풍과 우박, 집중호우 등으로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을 때 손실을 보전해 농가의 영농 재개를 돕는 제도다. 특히 농업은 생산시설뿐 아니라 한 해 농사의 수확량과 소득이 기상조건에 크게 좌우되는 만큼 재해 이후 경영을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장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 2026년에는 오이와 시설깻잎이 새롭게 포함돼 대상 품목이 모두 78개로 늘었다. 벼 등 식량작물뿐 아니라 과수와 원예작물까지 포함하면서 농가의 작목 다양화에 대응하고 있다.

 

다만 보험 대상이라고 해서 언제든 가입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작물별 재배 시기와 위험 특성이 달라 가입기간도 각각 정해져 있기 때문에 기간을 놓치지 않는 게 중요하다. 농업경영체에 등록한 개인이나 법인 가운데 대상 작물을 재배하는 농가는 지역농협에서 가입 여부와 기간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결국 농작물재해보험은 자연재해 자체를 막는 제도가 아니라 피해가 농가의 경영 중단으로 이어지는 것을 완충하는 장치다. 이상기후가 일상적인 영농 위험으로 자리 잡는 상황에서 보험 가입과 재해 예방을 함께 강화하는 경영 전략이 중요해지고 있다.

 

성수석 시장은 "앞으론 기후 변화가 더 심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농가들도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마련해 놓아야 한다"면서 "원치 않게 한해 농사가 망쳐지지 않도록 작물 보험 장치를 적극 활용하면 좋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황의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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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성

이천 여주 담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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