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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휴게소의원 폐쇄 D-7…도의회·주민 “원점 재검토해야”

지난해 지역주민 이용객이 여행객보다 많아…의료공백 우려
도의원 “수익성만으로 판단 안 돼”…경기도 “예산 없어 운영 어려워”

 

전국 최초 고속도로 휴게소 의료시설인 안성휴게소의원이 오는 31일 운영 종료를 앞둔 가운데 경기도의회와 지역사회에서 폐쇄 결정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본지 2026년 8월 24일자 8면 보도)

 

특히 안성휴게소의원이 고속도로 이용객뿐 아니라 인근 지역 주민들의 의료기관 역할까지 담당하면서 운영 종료에 따른 지역 의료 공백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백승기(민주·안성2) 경기도청 예산결산특별위원장과 이주현(민주·안성1) 의원을 비롯한 안성지역 주민들은 24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성휴게소의원 운영 종료 결정 철회를 촉구했다.

 

백 위원장은 “단순히 하나의 의료기관을 지켜달라는 요구가 아니라 안성 시민의 의료권과 공공의료의 가치를 지켜달라는 절박한 호소”라며 “수익성과 이용률만으로 폐쇄를 결정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도의회와 사전 협의 없이 사업을 일방적으로 중단하는 것은 (의회 차원에서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김유석 원곡면 산하리 이장은 “공공의료기관의 문을 닫는 결정은 되돌리기 어렵다. 충분한 논의와 대안 검토 없이 서둘러서는 안 된다”고 했고, 백인순 산하리 부녀회장은 “경기도의 재정 부담을 외면하자는 것이 아니라 적자가 발생한 원인을 분석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해 달라는 것이다.  지금 필요한 것은 폐쇄가 아니라 개선”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경기도의료원에 따르면 지난해 안성휴게소의원 이용객 가운데 지역 주민은 3678명으로 여행객 3332명보다 많았다. 올해도 지난달 말까지 지역 주민 1992명이 이용해 여행객 1644명을 웃돌았다.

 

이에 도의회에서도 운영 종료에 앞서 단순한 이용률이나 운영 적자뿐 아니라 실제 이용자 구성과 인근 지역의 의료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폐쇄 여부를 다시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최경순(민주·안양2) 의원은 “적자를 이유로 폐쇄하는 것은 재고할 필요가 있다”며 “의회가 결정한 예산으로 추진하는 사업인 만큼, 의회에 최종 보고하고 의결하기 전에 행정절차를 진행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반면 도는 사업평가와 재정 여건 등을 고려할 때 운영 종료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도 관계자는 “사업 평가에서 3~4년 연속 최하위 등급을 받았고, 경기도 재정 상황도 어려워 계약을 종료하는 측면이 있다”며 “인근 주민 등의 민원을 알고 있지만 관련 예산이 없어 내년도 본예산이나 추경에 반영되지 않는 한 운영을 이어가기 어렵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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