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태준(민주·광주을) 의원은 2일 민자고속도로 요금소 충격흡수시설의 노후화와 허술한 관리 실태를 지적하며 예방적 교체 기준 마련을 촉구했다.
특히 최근 5년간 구리포천·평택시흥·용인서울 등 수도권 주요 민자고속도로에서 인명 피해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노후 안전시설에 대한 선제적인 관리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안 의원이 국토교통부와 민자고속도로 법인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3개 민자고속도로 노선 요금소 344개소에 설치된 충격흡수시설 898개 가운데 392개(43.7%)가 지난 2009년 이전에 설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시설은 설치 후 15~22년이 지난 것으로, 천안논산선은 2002년, 대구부산선은 2005년, 수도권제1순환선은 2006년 설치된 시설이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다.
최근 5년간 요금소 광장부에서 발생한 사고를 살펴보면 수도권 주요 노선의 인명 피해가 두드러졌다.
지난 2021년부터 올해 7월까지 23개 민자고속도로 요금소 광장부에서 발생한 충·추돌 사고는 152건으로 집계됐다. 이들 사고로 5명이 숨지고 186명이 다치는 등 모두 191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노선별로는 구리포천선에서 36건의 사고로 43명(사망 1명·부상 42명)의 사상자가 발생해 전체의 22.51%로 가장 많았다. 이어 평택시흥선 25명(사망 3명·부상 22명), 안양성남선 21명, 용인서울선 20명 등으로 나타났다.
충격흡수시설의 교체 시기를 판단할 명확한 기준도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898개 가운데 782개(87.1%)가 ‘보수·대체 필요시’ 등 관리 주체의 판단에 따라 교체하도록 돼 있었다. 10년 또는 25년 등 내구연한이나 정량적인 교체 기준이 마련된 시설은 116개(12.9%)에 그쳤다.
안 의원은 “요금소 광장부는 구조상 충·추돌 사고 발생 시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은 구역”이라며 “국토교통부는 민자고속도로 내 노후 안전시설에 대한 전수 점검을 실시하고, 예방적 차원의 정량적 교체 주기 및 정비 기준을 조속히 신설해야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한주희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