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직후 건립 지역이 확정될 것으로 예상됐던 국제스케이트장 공모 사업이 2달이 지나도록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자 유치 희망지역인 인천 청라 주민들의 답답함이 커지고 있다.
특히 공모 사업에 도전장을 내민 기초자치단체 중 일부는 확정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단일화 의견을 부각해 인천 차원의 대책을 세워야한다는 목소리가 지역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2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는 지난 2009년 조선왕릉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뒤 태릉 원형 복원사업이 추진되자 인근에 있는 태릉국제스케이트장의 철거를 계획했다.
이에 2023년 11월 국제스케이트장을 대신할 ‘체육시설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발주하는 한편, 전국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새로운 부지를 찾는 공모를 진행했다.
도전장을 내민 기초자치단체는 인천시 서해구를 비롯해 경기도 양주·김포·동두천시, 강원도 춘천·원주시·철원군 등 7곳으로 좁혀졌다.
문체부 등은 당초 부지선정위원회가 서류·발표심사와 현장실사를 거쳐 후보지를 선정하면, 협상을 통해 최종 부지를 결정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국제스케이트장 철거 일정이 확정되지 않아 대체 스케이트장 건립 추진 계획 역시 잠정 중단된 후 6·3 지방선거가 끝나면 재개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2개월이 지나도록 구체적인 일정이나 공모 방식 등이 전혀 나오지 않고 있다.
앞서 문체부와 대한체육회 등은 선거가 끝난 뒤 공모 절차를 다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혀 왔다.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예정지에 대한 계획 자체가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선거가 끝난 뒤 시간이 많이 흘렀음에도 구체적인 재개 일정은 나오지 않고 있다.
청라 주민 A씨는 “스케이트장 예정지로 결정되면서 지역 발전에 내심 기대감이 컸다”며 “선거가 끝난 뒤 구체적인 방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했는데 아직까지 언급되지 않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춘천·원주시와 철원군 등에서는 예정지 확정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후보지를 한 곳으로 단일화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모두가 강원지역에 위치해 접근성이 높은 만큼 후보지를 한 곳으로 결정해 경쟁력을 높이자는 취지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지역 체육계 관계자는 “공모가 중단된 기간이 길어질수록 지자체 간 경쟁 구도도 달라질 수 있다”며 “지금이라도 서해구가 중앙정부와 체육계에 후보지의 장점을 지속적으로 알려 핵심 동력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해구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문체부와 대한체육회에 공모를 재개하라고 독촉하고 있는 중”이라며 “다른 지자체와 경쟁에 뒤처지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