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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행이라 넘겼던 말과 행동"…포천시, 6급 팀장부터 조직문화 손본다


포천시 공무원들이 조직 내 청렴도를 떨어뜨리는 가장 큰 요인으로 '불합리한 제도와 관행, 낡은 조직문화'를 꼽은 가운데 시가 중간관리자인 6급 팀장들을 대상으로 조직문화 개선에 나섰다.

 

시는 포천 다온컨벤션에서 6급 팀장들을 대상으로 업무관행 개선을 위한 청렴혁신 워크숍을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포천시가 실시한 2026년 반부패·청렴 설문조사와 조직문화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마련됐다.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52%는 청렴도를 저해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불합리한 제도와 관행·낡은 조직문화'를 꼽았다. 조직문화 진단에서도 이와 관련한 영역이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중간관리자에 대한 문제의식도 조사 결과에 드러났다. 청렴도 저해 가능성이 높다고 인식하는 직급을 묻는 조사에서 6급 팀장급은 23%로, 국·소장 등 4급 이상 간부공무원(18%)보다 높게 나타났다.

 

팀장은 직원들과 일상적으로 업무를 조율하고 지시하는 위치에 있어 조직문화에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것이 시의 판단이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공직자 행동강령과 조직 내 갑질 문제를 다룬 강의에 이어 참가자들이 자신이 속한 조직의 불합리한 관행을 돌아보고 평소의 소통 방식과 관리 스타일을 점검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자신도 모르게 반복해온 말과 행동을 직원의 입장에서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 팀장은 "관행이라는 이유로 넘겼던 일들이 후배 직원들에게는 부담으로 받아들여졌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나만의 고민이라고 생각했는데 다른 팀장들도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서로 경험을 나누면서 해결 방법을 고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백영현 시장은 "팀장은 직원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소통하며 매일 크고 작은 결정을 내리는 자리다. 조직문화를 바꾸는 데 중간관리자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첫 임용 당시의 마음을 되새기고 후배 공직자들이 올바른 방향으로 첫걸음을 뗄 수 있도록 잘 안내해 달라"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김성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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