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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지지 공소 소년, 한국 천주교의 목자가 되기까지… 이용훈 주교 48년 사목 여정 담은 북콘서트

19일 정자동 주교좌성당, 소프라노 임선혜 등 클래식 음악가 공연 어우러져

 

​경기 화성 왕림 본당의 작고 소박한 ‘느지지 공소’에서 사제의 꿈을 품었던 소년이 있었다. 평범한 시골길에서 신앙을 키우던 어린 소년은 세월이 흘러 한국 천주교를 대표하는 사제가 되었고, 수원교구장이자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한국 천주교회를 이끌어왔다. 그의 48년 사목 인생 전체를 가로지른 하느님의 은총과 섭리는 과연 어떤 모습이었을까.

 

​천주교 수원교구 하상출판사는 설립 15주년을 맞이해 이용훈 주교의 삶과 깊은 신앙을 독자들과 가까이서 나누는 특별한 자리를 마련한다. 오는 19일 오후 2시, 수원 정자동 주교좌성당에서 개최되는 ‘이용훈 주교님과 함께하는 북콘서트’가 그 무대다.

 

​이번 북콘서트는 따뜻한 대담과 아름다운 클래식 연주가 어우러지는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꾸려진다. 이야기의 중심에는 이 주교가 직접 써 내려간 세 권의 책이 있다. 이 주교는 1984년부터 한날도 빠짐없이 써온 일기를 바탕으로 펴낸 신앙 에세이 ‘느지지 소년의 사제일기’를 통해 사제로 살아온 솔직하고 진솔한 일상을 내보인다. 어린 시절 고향 공소에서의 추억부터 사제품을 받고 신학교 교수를 거쳐 교구장에 이르기까지, 삶의 굽이마다 깃들었던 하느님의 섭리를 진솔하게 전할 예정이다.

 

​‘함께 다뤄질 영성 에세이 『신학단상 Ⅰ·Ⅱ’는 분주하고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정적 속 묵상과 교회의 공동체적 영성을 전한다. 삶의 갈라진 틈새에서도 일어나는 은총의 신비와 공동체적 사랑의 가치를 조명하며, 지친 현대인들의 영혼에 깊은 울림과 위로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북콘서트의 감동을 더할 예술가 라인업도 화려하다. 세계 무대에서 기량을 인정받고 있는 소프라노 임선혜 씨가 토크 패널이자 공연자로 무대에 올라 감동적인 무대를 선물한다. 여기에 피아니스트 정유리 씨와 첼리스트 이호찬 씨가 합류해 깊이 있는 클래식 연주로 성당 안을 감동으로 채울 예정이다.

 

​하상출판사 관계자는 “한 목자의 삶에 아로새겨진 하느님의 은총을 함께 돌아보며, 일상의 상처를 어루만지고 삶의 진정한 의미를 다시금 찾아가는 따뜻한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신앙인은 물론 관심이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안내 포스터의 QR코드를 스캔해 17일까지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되며, 행사장 현장에서 이 주교의 저서들을 직접 구매할 수도 있다.

 

[ 경기신문 = 정진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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