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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버스 또 멈추나…내일 파업 예고 앞두고 막판 협상

16일 첫차부터 전면 파업 예고…2차 조정회의 진행
서울시, 셔틀버스 1500대·지하철 증편 비상대책 마련
경기도도 유사 노선 집중 배치 등 대비

 

지난 1월 역대 최장 기간인 이틀간 전면 파업을 벌였던 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다시 충돌하면서 ‘출퇴근 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노조가 16일 첫차부터 전면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노사 양측은 15일 마지막 협상에 나섰다. 

 

경기도는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 도내 17개 시·군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서울 파업 노선과 유사한 114개 노선 1484대를 출퇴근 시간대 집중적으로 배치해 배차 간격을 줄이는 교통 대책을 마련하고 해당 시·군에 전달했다.

 

서울시내버스노동조합은 이날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 2차 조정회의를 진행한다. 노조는 협상이 결렬될 경우 16일 첫차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앞서 실시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는 조합원 87.94%가 파업에 찬성했다. 

 

이번 갈등의 핵심은 통상임금 적용 방식과 임금 인상 폭이다. 노조는 대법원 판결에 따른 통상임금 증가분과 기본급 인상을 포함해 총 24% 수준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임금체계 개편을 통해 인상 효과를 반영할 수 있다는 입장으로, 양측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파업을 하루 앞둔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청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노사 양측에 책임 있는 협상을 촉구했다. 오 시장은 “올해 1월 이틀간의 시내버스 파업으로 많은 시민께서 큰 불편을 겪었다”며 “시민의 일상과 이동에 미칠 영향을 무겁게 생각하고 마지막까지 책임 있는 자세로 협상에 임해달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협상 결렬에 대비해 비상수송대책도 마련했다.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무료 셔틀버스를 최대 1500대까지 투입하고, 지하철 운행 횟수를 대폭 늘릴 계획이다.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 증회 운행 시간을 기존보다 확대하고 막차 운행 시간도 연장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또 자치구와 민간 영역에도 협조를 요청해 시민 이동권 보호에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버스 의존도가 높은 교통 소외 지역과 이동 약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서울 시내버스 노사는 지난 1월에도 통상임금 문제를 둘러싸고 충돌해 사상 최장인 이틀간 전면 파업을 벌인 바 있다. 당시 버스 운행률이 한때 6.8% 수준까지 떨어지며 시민 불편이 극심했던 만큼, 이번 협상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노사 협상 결과는 이날 늦은 오후 또는 밤사이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며, 타결 여부에 따라 16일 수도권 주민들의 출근길이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 경기신문 = 박효훈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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