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맛을 보고 사니 믿음이 가죠. 추석 선물로 가져가려고 몇 상자 더 샀습니다.”
22일 햇사레장호원복숭아축제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열린 ‘제30회 햇사레 장호원복숭아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장호원읍 장호원농산물유통센터 복숭아 축제 현장은 탐스럽게 익은 황도를 고르는 방문객들로 내내 북적였다. 농가들은 판매부스에서 노랗게 익은 햇사레 복숭아를 쌓아놓고, 찾아온 손님에게 시식용을 건네며 올해 수확한 황도의 맛과 품질을 알리는 데 분주했다.
찾은 방문객 수가 고품격 복숭아 행사란 것을 알수 있게 했다. ‘향기와 행복 가득한 장호원황도 복숭아!’를 주제로 열린 올해 축제에는 3일 동안 약 10만 명이 찾았다. 특히 추석을 앞두고 가족 단위 방문객과 단체 관람객이 몰리면서 선물용 복숭아를 구입하려는 발길이 이어졌다.
축제의 중심은 역시 복숭아 원물이다. 농가들은 행사에 앞서 고당도 햇사레 복숭아만 엄선, 판매 물량을 확보하고 방문객을 맞았다. 덕분에 축제 기간 판매된 복숭아는 모두 1만 7500상자, 판매액은 약 5억 6000만 원에 달했다. 단순한 지역축제를 넘어 생산 농가의 판로를 확보하고 실질적인 소득으로 연결하는 직거래 장터 역할을 한 셈이다.
장호원황도의 품질과 재배기술을 겨루는 품평회에는 40여 농가가 참여했다. 금상은 장호원읍 서정진 씨, 은상은 이윤렬 씨, 동상은 석재인 씨가 각각 차지했다. 올해 30주년을 맞아 기존 장려상 대신 최고당도상과 최고맵시상을 신설해 박순모 씨와 석길현 씨가 각각 수상했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복숭아 판매뿐 아니라 체험과 공연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푸드트럭과 먹거리 공간에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축제장은 늦여름 수확의 풍성함과 명절을 앞둔 활기로 채워졌다.
올해로 30회를 맞았다는 점도 의미를 더했다. 장호원황도를 앞세운 축제가 오랜 기간 이어지면서 지역 농산물의 브랜드를 알리는 동시에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만나는 창구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올해 복숭아 농가들의 수고가 많았다. 폭염을 견디며 축제일 맞춰 수확하기 위해 애쓴 농가들이 많다. 덕분에 방문객들의 구매가 늘어 농가 소득으로 직접 이어진 점도 호평이다. 지역 축제가 지역 농산물과 맞닿아 있단 분위기가 농가들에겐 힘이 됐단 분석이다.
복숭아 축제 가요제도 인가 상종가였다. 국내 인기가수 출연은 물론 3일간 예·본선 출전 마을 참가자들이 노래와 춤으로 신명나는 한판을 이어갔다. 특히 성수석 이천시장은 물론 김윤 국회의원, 조주환 시의회의장과 시의원 등이 동참하며 즉흥 노래로 축제 흥을 고조시켜 많은 이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성수석 시장은 “올핸 특히 폭염과 고온 속에서도 농가들이 맛 좋은 복숭아를 생산하고 축제를 준비하느라 고생이 많았다”며 “장호원복숭아의 우수성을 알리고 농가 소득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사흘간의 축제는 막을 내렸지만 10만 명의 방문객과 5억 6000만 원의 판매 실적은 장호원복숭아축제가 단순한 먹거리 행사를 넘어 지역 농업과 소비자를 연결하는 농산물 축제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줬다.
[ 경기신문 = 황의성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