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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추석 대목이라 봐주기?…군포 산본로데오거리 인도 점령한 상행위 말썽

 

추석 대목을 앞두고 군포시 대표 상권인 산본로데오거리 곳곳에 과일과 채소 등을 파는 점포들이 인도까지 점령하면서 보행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게다가 도심 미관까지 해치면서 시민들의 눈살까지 찌푸리게 하고 있다. 시각장애인과 보행약자를 위한 점자블럭 위에 물품이 놓인 곳도 목격되고 있다.

 

21일 현장을 찾은 시민들은 불편한 보행 환경에 여과없이 불만을 나타냈다. 한 시민은 “장사를 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사람들이 다니는 인도까지 물건을 내놓으면 어디로 다녀야 하느냐”며 “평소에도 사람이 많은 거리인데 명절이라고 이렇게까지 방치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시민은 “아이와 함께 걷거나 유모차를 끌고 다닐 때 물건을 피해 차도 쪽으로 내려가야 하는 경우가 있다. 장사를 하는 상인들도 중요하지만, 시민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공간은 확보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산본로데오거리는 산본역을 중심으로 음식점과 의류점, 생활업종 등이 밀집해 평소에도 유동인구가 많은 군포지역 내 대표적 다중인구 밀집지대다. 특히 추석 대목을 앞두고 제수용품과 과일·채소 등의 판매가 늘면서 인도까지 점하는 상품 진열 현상이 우후죽순 늘어나고 있다.

 

주민들은 단속기관이 명절이란 이유로 사실상 단속의 손을 놓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광정동에 사는 김모씨는 “명절이라 상인들의 어려운 사정을 고려할 수는 있지만, 시민 통행에 지장을 주는 부분까지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된다”며 “단속을 하지 않는다면 최소한 보행공간을 확보하도록 계도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를 방증하듯 노점상 단속부서인 군포시 건설과는 추석을 앞두고 상인들의 영업을 감안한 듯,  느슨한 단속행정으로 일관하고 있지 않나 하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시 관계자는 "단속을 하지 않는게 아니다. 계속해서 노점 상행위에 대한 단속을 하고 있지만, 이같은 행위가 되풀이 되면서 쉽사리 개선이 되지 않고 있는게 현실"이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 경기신문 = 김성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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