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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인 수원] 빛으로 다시 피어난 수원화성…추석 연휴 만나는 미디어아트

화서문·장안문·장안공원서 미디어아트…하루 3회 상영
주말·공휴일 유료 좌석 운영…도슨트 프로그램도 마련


'2026-2027 수원 방문의 해'를 선포한 수원시가 가을 관광객 맞이에 나섰다. 수원화성을 배경으로 한 미디어아트를 비롯해 가을 축제와 문화행사가 이어지면서 추석 연휴에도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된다.


그중에서도 올해 6년째를 맞은 '2026 수원화성 미디어아트'는 새로운 이야기로 관람객을 맞는다. 수원화성의 역사와 빛을 소재로 한 미디어아트부터 체험형 콘텐츠, 공연, 먹거리까지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추석 연휴 기간에 꼭 가봐야 할 ‘2026 수원화성 미디어아트’로 수원시가 모두를 초대한다.

 


◇ 6년째 맞은 수원화성 미디어아트, 새로운 이야기 시작


'2026 수원화성 미디어아트'는 지난해까지 5년간 이어온 '만천명월: 정조의 꿈, 빛이 되다'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작품 '새빛동락(同樂): 수원화성, 빛으로 피어나다'를 선보인다.


첫 시즌의 주제는 '아유가빈(我有嘉賓)'이다. 관람객을 귀한 손님으로 맞이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올해 행사는 화서문 바깥쪽 성벽과 서북공심돈, 장안문 옹성을 주요 공간으로 활용한다. 빛과 음향, 영상 효과를 결합해 수원화성의 역사와 오늘날의 수원을 하나의 이야기로 풀어낸다.


화서문에서는 주제 작품 '인연의 빛'을 상영한다. 7명의 작가가 참여해 각자의 작품을 연작 형태로 구성했다. 약 30분 동안 이어지는 작품은 수원화성이 축성되기 시작한 230년 전부터 정조의 행차, 근대화와 산업화를 거쳐 현재의 수원으로 이어지는 시간을 담았다.


디지털 사진과 흑백 화면, 수채화 같은 영상, 전통 문양과 현대적 기법이 음악과 함께 이어진다. 상영은 매일 오후 7시 30분, 8시 30분, 9시 30분 등 하루 3회 진행된다.


올해는 각 상영 회차에 무대 공연도 더했다. 한국무용과 발레, 상모 돌리기 등 실연 공연이 미디어아트 화면과 함께 펼쳐진다. 마지막에는 관객이 휴대전화 손전등을 켜고 공연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마무리된다.


영상과 특수효과를 활용한 장면도 눈에 띈다. 풍등이 날아오르는 장면에 비눗방울 효과를 더하고, 거대한 고래가 관람객 머리 위를 가로지르는 영상도 선보인다. 레이저를 활용해 화면의 입체감을 높이는 연출도 적용했다.


장안문 옹성 안에서는 '왕의 길, 동행' 작품이 상영된다. 두가 행차의 주인공이 되어 성문을 지날 수 있도록 마련됐다.

 


◇ 장안공원은 미디어파크로…보고 참여하고 쉬고


화서문과 장안문 사이 장안공원은 미디어파크로 꾸며졌다.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작품과 공연, 마켓 등이 함께 들어선다.


대표적인 콘텐츠는 '염원의 등(登): Light it up'이다. 마을을 지키는 상징인 솟대를 본뜬 마이크에 자신의 소원을 말하면 디지털 풍등에 소원이 새겨지고 성벽을 따라 하늘로 올라가는 모습을 구현한다.


관람객의 움직임과 소리에 반응하는 라이팅아트도 마련했다. 이밖에 버블라이트와 대형 젠가, 소규모 공연이 열리는 프린지 스테이지, 지역 상인이 참여하는 플리마켓과 로컬브랜드 특화 마켓 등이 운영된다.


휴식 공간도 있다. 보타닉 힐링존에는 조명으로 꾸민 꽃과 포토존을 비롯해 빈백이 마련돼 있다. 수원시 캐릭터 '수원이'와 나비, 'LOVE' 문구, 막대사탕, 등나무 등을 활용한 조명 시설도 곳곳에 설치됐다.


행사장에서는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먹거리도 판매한다. 전복과 닭고기, 소시지, 어묵 등을 활용한 꼬치류를 만날 수 있다.

 


◇ 주말·연휴라면 좌석 예매…도슨트 프로그램도


주말이나 공휴일에 미디어아트를 관람한다면 화서문 관람석을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다. 주무대인 화서문에는 600여석 규모의 관람석이 설치된다.


평일에는 무료로 개방하지만 주말과 공휴일, 연휴 전날에는 예매가 필요하다. 이용료는 1인 5000원이다. 어린이와 함께 방문하는 가족을 위한 패밀리석도 운영한다.


작품의 역사적 의미와 연출을 함께 살펴보고 싶다면 도슨트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화서문 특별석에서 메인 미디어아트를 관람한 뒤 전문 해설사와 함께 장안공원과 장안문을 이동하며 작품과 역사·문화를 설명 듣는 방식이다.


이용료는 평일 5천 원, 주말과 공휴일 및 연휴 전날은 1만 원이다. 회차당 20명으로 운영한다. 1회와 3회는 한국어, 2회는 외국어로 진행한다. 단, 출발 장소도 회차별로 달라 예약할 때 확인해야 한다.


현장 이벤트도 있다. 행궁동이나 영화동 소재 매장에서 당일 2만 원 이상 구매한 종이 영수증을 확인받으면 화서문 관람석 또는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한복을 입고 축제를 찾은 관람객에게도 화서문 관람석을 제공한다.

 


◇ 추석 연휴, 수원화성 주변 문화시설도 문 연다


추석 연휴 수원을 찾는다면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와 함께 주변 문화시설을 둘러보는 방법도 있다.


화성행궁은 야간 개장으로 오후 9시 30분까지 관람할 수 있다.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와 연계해 밤 시간대 수원화성 일대를 둘러볼 수 있다. 한복 착용자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수원박물관과 수원광교박물관, 수원화성박물관, 수원시립미술관, 수원시립아트스페이스광교 등 5개 시설도 연휴 기간 운영한다. 추석 당일에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수원시립미술관에서는 국제전 '패트리샤 피치니니: 킨쉽'과 소장품전 '블랑블랙 파노라마'를 관람할 수 있다. 각 박물관에서도 수원의 역사와 문화를 다룬 전시가 이어진다.


일월수목원과 영흥수목원도 명절 연휴 동안 평소와 같은 일정으로 운영한다. 일월수목원에서는 '엄지공주', 영흥수목원에서는 '헨젤과 그레텔'을 소재로 한 특별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수원화성 미디어아트는 빛과 영상으로 수원화성의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고, 장안공원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콘텐츠를 더했다. 여기에 화성행궁과 박물관, 미술관, 수목원까지 연계하면 추석 연휴 하루 일정으로도 여러 문화공간을 둘러볼 수 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올해 수원화성 미디어아트는 수원 방문의 해를 맞아 시민과 관광객을 귀한 손님으로 맞이하는 마음으로 어느 해보다 풍성하게 준비했다"며 "추석 연휴, 빛으로 새롭게 피어난 수원화성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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