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 순찰중이던 군장병들이 제재소에서 발생한 화재를 발견하고 소속부대와 119에 재빨리 신고, 대형화재를 미연에 방지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육군 103보병여단 해안대대 부소초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지인석(26) 하사와 양상규(27) 중사.
지 하사는 지난 5일 밤 야간 순찰 도중 소초 근방 제재소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발견하고 신속히 소속부대에 신고했다.
지 하사의 신고를 받은 양상규 중사는 곧바로 소방서에 신고하는 등 평소 훈련해온 상황보고 체계에 따라 신속히 조치해 화재 발생 20여분 만에 불길이 완전히 잡혔다.
특히 양 중사는 119 대원들이 화재현장을 찾지 못하자 자가차량으로 직접 현장까지 안내해 소방대원들이 더욱 빨리 화재를 진압할 수 있었다.
이날 불이 난 제재소는 각종 수입 목재들이 쌓여있어서 태풍의 영향으로 불어오는 거센 바람에 의해 불씨가 번질 경우 자칫 막대한 재산피해와 인명 손실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지하사와 양하사는 "군인으로써 당연히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추호도 어김이 없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